SK하이닉스, 獨보쉬와 차량 메모리 공급 논의
SK하이닉스, 獨보쉬와 차량 메모리 공급 논의
  • 이나리 기자
  • 승인 2021.04.0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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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실사도 완료

SK하이닉스가 세계 1위 자동차 전장 업체 독일 보쉬에 기능 안전성을 확보한 차량 메모리를 공급건을 논의 중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보쉬와 차량용 메모리 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쉬는 지난해 말 SK하이닉스에 방문해 차량 메모리 품질 관련 논의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보쉬가 요구한 사양을 SK하이닉스가 개발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보쉬는 전 세계 자동차 전장 부품 시장에서 매출액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업체다.

그간 자동차에는 일반 소비자 제품 대비 작동온도 범위가 넓은, 일부 신뢰성을 높인 D램이 탑재돼왔다. 이번 건은 ISO26262 제2판의 규약을 따르는, 새롭게 설계된 D램이 대상이다. 

ISO26262는 차량 전자장치 오류로 인한 사고 방지를 위해 국제표준기구(ISO)가 2011년 11월 제정한 국제 표준이다. 파트 1부터 파트 11까지 차량 전장 부품과 소프트웨어(SW) 설계, 분석, 검증 등 안전 관련 요구 사항이 정리돼 있다. 2018년 새로 발효된 ISO26262 제2판에선 반도체 설계 가이드라인(11파트)이 추가됐다. 이 가이드라인 큰 줄기는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확률, 즉 고장률을 예측하는 것이다. 동작 온도가 허용 한계치를 넘거나, 노이즈 등 외부 요인이 있거나, 칩 면적이 늘어날수록(스위칭 게이트 숫자가 많을수록) 오류 발생률은 올라간다. 고장이 났을 때 이를 확인하고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에러정정코드(ECC) 같은 특수 설계 블록도 넣어야 한다. 결국 고장률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SK하이닉스는 2016년부터 차량용 메모리 전담팀을 구축해 관련 메모리를 개발해왔다. 팀 출범 당시 9명이었던 인력은 현재 약 100명으로 늘어나며 규모가 확대됐다. 이 팀 규모는 시간이 갈수록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팀을 이끄는 인물은 심대용 SK하이닉스 오토모티브 담당(부사장)이다. 

그는 지난해 8월 SK하이닉스 뉴스룸에 "올해 자동차 반도체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ECC, BIST(Built-In Self-Test) , CRC(Cyclic Redundancy Check) 기술을 비롯해 내열성이 우수하고 오류 수정이 가능한 비트셀(bit-cell)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자동차 메모리 사용량은 꾸준한 증가가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0년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대부분 1~2GB 수준의 D램이 탑재됐다. 그러나 이미지 품질이 개선됨에 따라 2023년에는 이 용량이 6~8GB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사용되는 메모리도 레벨 1~2(방향과 속도 보조)에서 레벨 3(위험 발생시 운전자 개입) 이상으로 발전함에 따라 더 높은 안전 사양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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