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IC 공급 부족, TV 대형화에도 영향
드라이버 IC 공급 부족, TV 대형화에도 영향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01.1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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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빡빡' 드라이버 IC, TV·모니터 패널에 혼용
"패널 업체, 모니터 및 대형 TV 패널 선호" 풀이
LG전자 'LG 나노셀 TV' 신제품(65NANO87)
LG전자 'LG 나노셀 TV'(65NANO87)

디스플레이 구동에 필요한 칩인 '드라이버 IC' 공급 부족이 TV 패널 대형화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TV용 드라이버 IC는 모니터에도 사용할 수 있는데, 패널 업체가 수익성 제고 차원에서 모니터 패널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주요 패널 업체 사이에서 TV 패널보다 모니터 패널, TV 패널 중에선 대형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TV 패널과 모니터 패널은 같은 세대 라인에서 생산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하반기 모니터 패널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자 패널 업체는 TV 패널보다 모니터 패널을 우선 생산했다. 모니터 패널 수익성이 TV 패널보다 높다.

드라이버 IC 공급 부족도 이러한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TV용 드라이버 IC는 모니터 제품에도 사용할 수 있다. 드라이버 IC 공급 부족이 이어지자 패널 업체는 드라이버 IC를 모니터에 먼저 사용하고 TV 패널은 대형 제품 위주로 생산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65인치 이상 TV 출하량은 23.4%, 70인치 이상 TV 출하량은 47.8% 급성장했다. 하지만 지난체 전체 TV 출하량은 2억1700만대로 전년비 0.3% 줄었다. 모니터 등 다른 IT 제품 패널은 생산량이 전년비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TV 패널 출하량은 대형 제품 위주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드라이버 IC 공급 부족으로 지난해 4분기 예정했던 TV 출하 일정이 뒤로 밀렸다고 트렌드포스는 풀이했다.

지난해 하반기 코로나19 지속으로 '집콕' 문화가 확산하며 전자제품 수요가 늘었지만 TV 패널 수익성이 여전히 낮았기 때문에 패널 업체가 LCD TV 패널은 대형화로 대응했다.

올해 상반기도 LCD 패널 수급 상황은 여의치 않다. 여전히 드라이버 IC 공급 부족이 이어져 LCD 패널 수급이 빡빡할 전망이다. 지난달 10일 발생한 일본전기초자(日本電気硝子·NEG)의 일본 타카쓰키 사업장 정전 등으로 LCD 패널 생산에 필요한 유리기판 공급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이곳 생산시설을 복구하고 공장을 재가동하려면 1분기는 지나야 할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 빡빡했던 LCD TV 패널 수급 상황은 패널 공급량이 줄고 수요가 예상을 웃돈 결과였다. 지난해 상반기 전망과 달리 LCD TV 패널 확보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 LCD TV 패널 생산 연장을 요청했다. 현재 중국 패널 업체는 8.5세대 TV 패널 생산라인을 IT 패널용으로 전환 중이고, 앞으로 10.5세대 라인에서 LCD TV 패널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TV 패널 생산량이 늘면 패널 가격은 하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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