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산업 기술인력 구인난 심각…주력 산업 평균보다 높아
전자산업 기술인력 구인난 심각…주력 산업 평균보다 높아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0.12.18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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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산업 기술인력 연간 5362명 부족
수도권, 대학원졸 인재 유인할 인센티브 필요

국내 전자산업 업계가 기술인력 구인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는 '2020 전자산업 인력현황분석 보고서'를 지난 1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자산업 기술인력 부족인원은 5362명이었다. 이는 소프트웨어 산업(6205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부족률로 따지면 2.6%. 12대 주력산업 기술인력 평균 부족률(2.2%)보다 높다. 반도체는 1528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률은 평균 아래인 1.6%로 조사됐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전체 전자산업 근로자의 46.5%가 300인 이하 대규모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29.8%가 '30인 이상 299인 이하의 중규모 사업장'에 근무한다. '29인 이하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비율은 23.7%다.

주력산업에 속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경우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에 종사하는 구성인원이 각각 61%와 53.5%로 조사됐다. 일반적인 전자산업에 비해 대기업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산업 총 일자리는 2018년 총 156만개로 2016년 153만9000개보다 증가했다. 신규일자리는 전년도 14만7000개에서 14만2000개로 감소했다. 소멸 일자리도 전년 14만5000개에서 14만4000개로 소폭 감소했다.

진흥회는 보고서에서 수도권 인재와 대학원 졸업자가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주요 전자업체의 연구개발(R&D)가 수도권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연구개발분야의 특성상 대학원 졸업자 이상의 전문지식을 지닌 산업기술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다"고 적었다. 이어 "또한 해당 조건을 지닌 기술인력의 경우, 조건에 맞는 취업처를 찾아 이직이나 퇴직이 잦은 편으로 이들의 근속연수를 증가시킬 수 있는 요인을 찾아 지원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산업융합 트렌드에 맞춰 기존 하드웨어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지식을 지닌 전자산업 인력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전자산업 총 생산액은 증가하고 있다. 2018년 국내 전자산업의 생산액은 총 361조6591억원으로 전년대비 2.44% 상승했다. 이중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국내 주력산업이 포함된 '전자부품, 컴퓨터, 영향,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의 비율은 77%다. 전체 전자산업 생산액의 40% 가량이 반도체 제조업이고 17%는 디스플레이 산업이 차지하고 있다. 전자산업의 부가가치 산출액은 꾸준히 증가해 2014년 6.98%에서 2018년 8.54%로 상승했다.

전자산업 인력현황분석 보고서는 전자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전자산업계의 인력수요 파악 및 인적자원관련 주요 이슈를 분석해 매년 1회 발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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