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기술 전시회 컴퓨텍스(Computex) 2021이 내년 6월 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올해 코로나로 인해 한 차례 취소했지만 내년엔 직접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컴퓨텍스 행사 주관 단체인 타이트라(TAITRA·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는 컴퓨텍스 2021을 내년 6월 1일부터 4일까지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 있는 난강전시센터와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전시회 이노벡스(InnoVEX)도 같은 장소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기간은 6월 2일부터 4일까지다.
컴퓨텍스는 아시아 최대 ICT 전시회다. 세계 3대 IT 박람회 중 하나로 지난 1981년부터 개최했다. 지난 6월 2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컴퓨텍스 2020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끝내 행사가 취소됐다.
내년 오프라인 전시회 개최 결정 배경엔 'T-방역'으로 불리는 대만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 성과가 바탕에 있다. 대만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중국발 입국을 막으며 적극적으로 방역에 나섰다. 15일 현재 누적 확진자 740명, 사망자 7명으로 성공적인 코로나 방역을 이어가고 있다.
컴퓨텍스 2021은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엣지 컴퓨팅 ▲고성능컴퓨팅(HPC) ▲사이버 보안 ▲게임 ▲혁신과 스타트업 등 7개의 주제로 열린다.
컴퓨텍스 2021을 주최하는 타이트라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병합 플랫폼을 통해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제임스 황(James C. F. Huang) 타이트라 회장은 "애피어(Appier)를 전략적 기술 파트너로 선정했다"면서 "AI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비전을 현실로, 기술을 기회로 바꿀 것"이라고 했다. 애피어는 2012년 대만에서 설립된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제공 AI 기술 기업이다. 현재 아시아 및 유럽 15개 도시에 지사가 있다.
컴퓨텍스 2021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컴퓨텍스, 이노벡스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