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반도체 물류 플랫폼 사업 진출에 장비 업계 긴장
삼성SDS 반도체 물류 플랫폼 사업 진출에 장비 업계 긴장
  • 한주엽 기자
  • 승인 2019.02.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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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PLP 생산라인 첫 적용,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노크

삼성SDS가 반도체 제조물류 플랫폼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웨이퍼 반송 제어 소프트웨어 기술과 물류 장비를 묶어 반도체 생산업체에 공급하는 것이 삼성SDS가 스마트팩토리 서비스 분야에서 신규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삼성SDS가 직접 물류 및 반송 장비를 조달해 삼성전자 같은 고객사로 공급하는 것이어서 제대로만 진행된다면 외형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전자와 거래하는 주요 장비 업계는 삼성SDS의 이 같은 사업이 본격화되면 매출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를 상대로 이 같은 반도체 제조물류 플랫폼 공급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SDS는 이미 삼성전기가 천안에 구축한 패널레벨패키지(PLP) 생산 라인에 해당 플랫폼을 공급한 바 있다. 삼성전기가 PLP 라인을 증설하면 삼성SDS의 플랫폼이 추가로 공급될 공산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S는 삼성전기 공급 실적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와도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의 제조물류 플랫폼은 독자 웨이퍼 반송 제어 소프트웨어와 반송 및 이송 장비인 EFEM(Equipment Front End Module), 트랜스퍼 모듈 등으로 구성된다. EFEM은 웨이퍼를 담아 두는 풉(FOUP)의 문을 여닫으며 웨이퍼를 주고받는 로드포트모듈(LPM) 2~4개가 하나로 모아져 있는 장비다. 플랫폼화로 웨이퍼가 가공되는 챔버와 각 공정 장비로 풉을 이동시키는 OHT(OverHead Transport)간 이동 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는 것이 삼성SDS가 강조하는 내용이다. 세메스가 삼성전자 평택1라인에 공급한 OHT의 제어 소프트웨어도 삼성SDS가 만들었다.

장비 업계에선 이 같은 삼성SDS의 행보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 EFEM 등은 증착, 식각 등 챔버를 만드는 장비 업체가 조달해 반도체 제조 업체에 공급했다. 그러나 이 영역을 삼성SDS가 가져가게 되면 매출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이 사업을 관장하는 삼성SDS 스마트팩토리사업부는 매년 매출 규모를 높여나가고 있다. 지난해 8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린 스마트팩토리사업부 매출은 올해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재철 삼성SDS 스마트팩토리사업부장도 지난해 연말 성과를 인정받아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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