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中 대형 OLED 월 3만장 추가…내년 가동 준비
LG디스플레이, 中 대형 OLED 월 3만장 추가…내년 가동 준비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9.01.30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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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투자 올해 8조원, 내년은 4조원 집행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8.5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량을 기판 투입 기준 월 6만장에서 내년 월 3만장을 추가한다. 이곳에서만 내년 월 9만장의 대형 OLED가 만들어진다. 올해 시설투자(CAPEX)는 예정대로 8조원을 집행하지만, 내년에는 절반인 4조원으로 줄어든다.

30일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2018년 4분기 실적발표 직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광저우(대형 OLED 공장)는 3분기에 6만장 투입이 완성된다. 파주 공장이 월 7만장 수준으로 13만장 체제가 될 것”이라며 “추가로 3만장 투자계획을 반영해 진행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셋업되지는 않으나, 내년 가동이 이뤄지도록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가 밝힌 올해 OLED TV용 패널 판매량은 400만대다. 지난해 290만대에서 대폭 확대된다. 중국 광저우 공장 생산량이 반영된 덕분이다. 2021년 목표가 1000만대이고 내년 월 3만장이 추가로 생산된다고 가정하면 500만대 이상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OLED 매출 비중은 올해 30%(지난해 20% 후반), 2021년 50%로 높인다.

2017년부터 시작된 23조원 규모의 시설투자는 올해 8조원 투입으로 마무리된다. 내년은 절반이 줄어든 4조원이다. 서 CFO는 “시설투자 가운데 TV 비중이 60%, 40%는 플라스틱 OLED(POLED)”라고 설명했다. 중소형 OLED 손익분기점 달성 시기, 이른바 ‘애플라인’이라 불리는 파주 E6 라인의 양산 시점은 말을 아꼈다. 다만 자동차에서 하반기 비즈니스 가시화를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구미 E5 라인에서 자동차용 OLED가 생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QD) 컬러필터(CF) 기반 대형 OLED 사업 진출에 대해서는 업계에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는 원론적인 태도다. TV 시장 흐름이 70인치 이상 대형관 8K 해상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액정표시장치(LCD)를 통해 확보된 기술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10세대 이상 대형 OLED 기술이 있으며 스피커를 내장한 크리스털 사운드 OLED(CSO), 돌돌 말아 쓰는 롤러블처럼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히말라야를 넘어가는 ‘인도 기러기’처럼 철저한 준비로 수익성을 지키고 전사적 효율화 작업으로 위기를 이겨내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서 CFO는 “인도 기러기는 월동을 위해 동남아로 날아가기 위해 몸무게를 줄이는 등 준비를 철저히 한다”라며 “2019년에도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하지만, 사업체질 운영체질 혁신을 통해 재무체질을 개선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8년 LG디스플레이 매출은 24조3366억원, 영업이익 9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96.2% 하락했다. 당기순손실은 179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중국발 LCD 패널 공급과잉이 여전하고 경쟁심화로 어려움이 있으나, 고부가가치 제품을 바탕으로 안정된 수익을 내 하반기 회복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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