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학습' 기반…개인 정보 유출 최소화
인텔 랩이 펜실베니아 대학교 페럴만 의과대학과 뇌종양을 식별하는 인공지능(AI)을 개발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AI 모델은 개인 정보를 최소화하는 기술인 '연합학습'을 활용해 뇌종양을 식별한다. 이 기술은 정보를 분산해서 처리하는 각각의 '엣지 디바이스'에서 1차로 처리한 AI 정제 데이터를 익명화해 중앙 서버에 업로드한다. 이어 알고리즘은 모델 개선 작업 후 다시 엣지 디바이스에 업데이트한다.
제이슨 마틴 인텔 랩 수석 엔지니어는 "해당 인공지능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어떤 단일 의료기관보다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인텔은 펜실베니아 대학, 펜 메디슨이 이끄는 29개 국제 공동의료센터와 협력해 민감한 환자 데이터를 보호하면서 뇌종양 식별을 앞당기고 있다"고 밝혔다.
29개 국제 보건 의료, 연구 기관 연합은 환자의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도 딥 러닝 프로젝트에 협력할 수 있는 연합 학습을 사용할 예정이다.
미국 뇌종양 협회에 따르면 올해 뇌종양 진단을 받는 사람은 8만 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협회는 이 가운데 4600명이 넘는 사람이 어린아이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뇌종양의 조기 발견을 위해 연구자들은 많은 양의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다만 개인 정보는 보호돼야 하기에 인텔 기술 기반의 연합 학습이 필요하다. 해당 접근법을 통해 연구자들은 개인 정보를 보호하면서 뇌종양을 감지하는 알고리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