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서 발생
인도 남부의 LG화학 공장 가스 유출 사고로 최소 11명이 숨지고 수청명이 대피했다고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이 7일 보도했다.
사고는 이날 새벽 3시 인도 동부의 해안도시인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발생했다. 이 공장은 플라스틱과 고무 등을 제조하는 데 주로 사용되는 '스티렌'을 만든다. 스티렌은 액체 상태로 사용하지만 연소 시에 유독가스를 배출한다. 스티렌이 저장탱크에서 기화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공장은 코로나19 이후 재가동을 위해 시설 점검이 이뤄지는 중이었다.
유독가스가 나오자 인근 마을에서 주민 수천명이 대피했다. 그러나 8살 어린아이를 포함해 최소 11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LG화학은 공식 입장 발표를 통해 "현지 마을 주민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주민들과 임직원의 보호를 위해 최대한 필요한 조치를 관계 기관과 함께 취하고 있다"며 "가스 누출은 통제된 상태이고 치료가 신속하게 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은 LG화학이 1996년 인도 시장에 진출하며 인수했다. 3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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