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스그룹은 지난 해 말 퀄컴과 협력해 핀란드 중남부 도시 유배스큘래 소재 병원, 학교 및 공공 사무실 건물에서 물 오염 정도를 감지하는 ‘스마트워터사이클’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유로스 무선 수질측정 센서가 실시간으로 배수관에서 흘러나오는 물 오염 정도와 그 변화 사항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산업단지 내 불법 폐수 방류를 추적할 수 있는 규제 시행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유로스그룹이 제공하는 무선 수질측정 센서에는 퀄컴의 사물인터넷(IoT) 모뎀칩인 MDM9206이 탑재됐다. 이 제품은 IoT용 셀룰러 통신 기술인 롱텀에벌루션(LTE) 카테고리M1, 카테고리NB1을 지원해 저전력으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끔 돕는다.
산지트 판딧 퀄컴 스마트시티 사업개발 담당 전무는 9일(현지시간) 기자와 CES 현장에서 만나 “핀란드 유로스그룹 외 미국 AT&T 등과도 굉장히 다양한 IoT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 동남아 각국 정부 기관과도 협력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퀄컴의 스마트시티 사업부는 스마트미터링, 센서, 카메라, 공공 안전, 빌딩 자동화, 산업자동화 등 다양한 IoT 영역을 통합 지원하고 실제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판딧 전무는 “모두가 IoT를 외치지만 정작 필요한 솔루션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회사는 많지 않다”면서 “퀄컴의 진보한 통신 솔루션이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시티 구현 사업은 퀄컴에서 가장 핵심적인 성장 동력 중 하나”라면서 “세계 각국에 퀄컴의 관련 통신 기술을 성공적으로 심겠다”고 말했다.
조사 및 컨설팅 업체 프로스트설리반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IoT 및 스마트시티 관련 장치 시장 규모는 2020년까지 204억 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스마트시티의 시장 가치는 202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2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