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아우디, 포드, 듀카티와 셀룰러망 기반 차량대사물(C-V2X:Cellular Vehicle-to-Everything) 기술 분야에서 협력한다.
퀄컴은 7일 CES 2019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CES 전시 기간 동안 이들 회사 차량을 통해 C-V2X 기술 시연 데모를 선보였다.
V2X는 차량 대 차량(V2V:Vehicle-to-vehicle), 차량 대 인프라(V2I:Vehicle-to-Infrastructure), 차량 대 보행자(V2P:Vehicle-to-Pedestrian)간 통신 기술을 의미한다. V2X 중에서도 C-V2X 기술은 무선랜이 아닌 휴대폰 통신망을 활용하는 것이 골자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주차장을 통과할 때 요금이 자동 청구되고 교통 상황에 따라 신호 체계를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보행자와도 연결돼 사고율을 줄일 수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의 기초 인프라로 C-V2X 기술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퀄컴은 아우디와 듀카티, 포드가 엄격한 테스트를 통해 C-V2X 분야에서 신뢰성과 고성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C-V2X가 상용화되면 레이더, 라이더 및 카메라 시스템 등으로 구동되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을 보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5G가 상용화되면 신뢰성 역시 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퀄컴은 독자 C-V2X 칩셋인 9150을 지난해 선보인 바 있다. 올해부터 본격 출하가 예상된다. 국내에선 LG전자 VC사업부가 대표 협력회사다. 콘티넨탈, 발레오, 피코사-파나소닉, 리어 등 글로벌 전장업체도 퀄컴 C-V2X 칩셋을 사용할 예정이다. 젬알토, LG이노텍, 시에라 와이어리스 등이 퀄컴에서 9150 칩을 받아 모듈을 생산한다. 코다와이어리스, 컴사이니아, 사베리, 썬더소프트 같은 소프트웨어 업체가 V2X 관련 표준 프로토콜을 개발해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