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기설비규정 도입으로 ESS 화재 예방”
“한국형 전기설비규정 도입으로 ESS 화재 예방”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9.10.2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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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C TC 64 자크 페로네 위원장
60년 묵은 전기설비규정 2021년부터 전면 대체
자크 페로네 IEC TC 64 위원장
자크 페로네 IEC TC 64 위원장

자크 페로네 IEC TC 64 위원장이 “새로운 전기설비규정을 통해 한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ESS 화재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페로네 위원장은 29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슈나이더일렉트릭이 주최한 ‘IEC 60634 및 KEC’ 기자회견에서 “ESS 화재의 절반은 설치된 환경에서 발생하고 IEC 60634에 속한 TC 64에서 관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로네 위원장은 슈나이더일렉트릭에서 빌딩&IT 비즈니스 표준화 관련 디렉터를 겸하고 있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는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통신연합(ITU)와 함께 세계 3대 표준화 기구다. 이 가운데 저압전기설비(IEC 60364)에 관한 표준이 우리나라에 도입됐고. 2018년 이를 기초로 한국전기설비규정(KEC)이 만들어졌다. 1962년 일본에서 도입한 ‘전기공작물규정’을 대체할 예정이다. 2021년 1월부터 시행된다. 페로네 위원장은 IEC 60634의 안전규정 기술위원회를 담당하고 있다.

페로네 위원장은 “과거에는 일방적으로 전력을 받아 소비했다면, 지금은 전력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넷제로(Net Zero:건물이 소비하는 에너지 소비량 제로) 트렌드로 바뀌고 있다”며 “배터리에 에너지를 담아 사용하면 전력 의존도를 낮출 수 있으며 IEC 60364는 여기에 필요한 보호 조치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IEC 60364가 ESS 제품의 표준을 규정하지는 않는다. 전체 ESS 화재의 절반을 차지하는 설치 환경에 대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배터리나 각종 설비에 대한 표준은 유럽 전문가 중심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반복되고 있는 국내 ESS 사고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인으로 ▲운영환경 관리 미흡 ▲설치 부주의 ▲ESS 통합제어·보호 체계 미흡을 언급한 바 있다.

페로네 위원장은 “IEC 60364를 도입하면 안전성뿐 아니라 효율도 최대 30%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 보고를 받았다”며 “건물마다 상황은 다르겠지만, IEC가 표준 방법론을 제시하고 이를 기초해 에너지 효율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KEC는 세계적으로 약 82% 이상 적용하고 있는 IEC 표준을 근거로 하는 만큼 국내, 해외시장 적용 기준 이원화 문제가 해소된다”며 “한국 전기 관련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해외 진출 활성화를 통한 글로벌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EC 60364는 건축전기설비 중 저압 범위(교류 1000V, 직류 1500V 이하) 전기설비에 대한 규격을 말한다. 기술기준에 명기된 명시된 교류 600V, 직류 750V 이하다. 저압의 경우 IEC 60364나 전기설비기술 기준 중 택일해 적용해야 한다. 두 기준을 같이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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