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엔지니어가 세계 최초로 미국품질협회가 발행하는 품질 관련 자격증을 획득하며 최고 품질 전문가 반열에 올랐다. 3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삼성SDI는 박신철 품질보증실 프로가 미국품질협회가 주관한 마스터 블랙벨트(CMBB) 자격시험에서 합격했다고 24일 밝혔다. 박 프로는 이번 자격시험 합격으로 미국품질협회와 주관한 품질 관련 자격증을 9개 보유한 품질 전문가가 됐다. 미국품질협회의 18개 자격증 중 업무와 무관한 자격 등을 제외한 전체 엔지니어 자격 9개를 모두 취득한 사람은 박 프로가 유일하다. 자격증을 8개 보유한 사람도 전 세계에서 13명에 그친다.
1991년 입사한 박 프로는 입사 후 품질, 혁신 관련 업무를 주로 수행해왔다. 특히 박 프로는 지난 2016년 삼성SDI가 설립한 사내 ‘품질대학’에 강사로 합류해 품질 전문가 양성을 위한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강의를 맡아 진행했다.
2017년에는 미국품질협회 국제품질기사(CQE)와 국제품질심사원(CQA) 자격증을 시작으로 국제신뢰성기사(CRE)와 국제소프트웨어품질기사(CSQE)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미 국내에서 미국품질협회 자격증을 4개 가지고 있는 사람은 박 프로 혼자였다. 전 세계에서도 140여명에 불과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18년 국제검교정기술자(CCT) 등 4개의 자격증을 연이어 추가로 취득했다.
박 프로는 사내 품질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후배들을 위해 자신이 좀 더 수준 높은 지식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본격적으로 자격증 취득에 나섰다. “훌륭한 후배들을 양성하기 위해 나부터 훌륭한 선배가 되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에 스스로 먼저 공부하기로 다짐했다”며 “글로벌 고객들을 상대할 때 고객이 요구하는 프로세스와 품질관리의 수준을 정확히 알고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