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4년형 ‘비스포크 인덕션’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비스포크 인덕션은 원격제어와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됐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격 제어 기능이 적용된 것이다. 국내에서는 안전상의 이유로 인덕션 원격 제어와 관련된 기능이 법적으로 금지됐으나 삼성전자는 지난해 혁신 기술에 대해 현행 규제를 한시적으로 예외 적용해주는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해 허가받았다.
이번 신제품은 ▲GPS 기술로 사용자의 외출이 감지되면 전원을 끌 수 있도록 하는 ‘안심 알림’ ▲인덕션 버튼을 잠금할 수 있는 ‘원격 잠금’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원격 제어는 인덕션 자체에서 스마트컨트롤을 켰을 때만 사용할 수 있다. 최고 화력을 내는 것은 제한되며 30분 이상 조작이 없을 시 화구가 자동으로 꺼지게 된다. 신제품에 적용된 원격 제어 기능은 안전 설계에 따라 제작됐으며 글로벌 시험 인증기관인 ‘TUV 슈드’로부터 검증받았다.
AI 기능을 통한 화력 조절도 가능하다. 신제품은 ‘AI 끓음 감지’ 기능을 통해 내장된 센서가 진동 데이터를 머신러닝 해 물이 끓는 시점을 예측하는 방식으로 자동으로 화력을 줄여준다.
이 밖에도 팬 소음 최소화 설계와 고주파 소음 저감 ‘DNC(Dual Cook Noise Cancelling)’ 기술, ‘자동 맞춤 요리’, ‘스캔쿡’ 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이무형 부사장은 “삼성전자 비스포크 인덕션은 강력한 화력, 화이트 상판 적용, 스캔쿡 도입 등 다양한 혁신에 이어 실생활에서 필요성이 높은 원격 제어 기능까지 적용했다”면서 “앞으로도 일상의 편의와 안전을 더해주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lmj2@thel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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