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CEO “5G 큰 성과, 내년 초부터 실적에 반영”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CEO “5G 큰 성과, 내년 초부터 실적에 반영”
  • 이예영 기자
  • 승인 2019.08.0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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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은 5G 시스템 수준 솔루션 갖춘 유일 칩셋 제조업체”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CEO.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CEO.

“퀄컴의 5G 관련 제품 출하가 전 분기 대비 두 배 증가했다. 퀄컴 5G 칩셋을 탑재해 출시됐거나 현재 개발 중인 기기 종류는 150여개를 웃돈다.”

퀄컴이 5G 시장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감을 나타냈다.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2019 회계연도 3분기(4~6월)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퀄컴은 여러 해 동안 세계 시장에 5G를 도입하기 위한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2020년 1분기에 이러한 노력이 재무성과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몰렌코프 CEO는 “5G 최초 상용화 이후 12개월 이내 20개 이상 통신사가 5G 서비스를 론칭하고 20개 이상 제조사가 5G 단말기를 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G 롱텀에벌루션(LTE)의 경우 최초 상용화 이후 12개월 동안 4개 통신사와 3개 제조사가 관련 서비스 및 제품을 출시했었다. 5G는 LTE보다 확산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는 것을 몰렌코프 CEO는 강조한 것이다.

중국 5G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몰렌코프 CEO는 “지난 6월 초 중국 5G 상용화 서비스가 공식 승인된 데 이어 올해 말까지 3개 통신사가 10만 개 5G 기지국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는 미국 대형 이동통신사가 보유한 전체 네트워크와 맞먹는 규모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지역에서도 5G 서비스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선 6GHz 이하 대역 및 밀리미터파(mmWave) 대역을 활용하는 5G 서비스가 구축 중이다. 버라이즌은 내년 자사를 통해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 단말기의 75%가 5G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T&T는 2020년 중반까지 미국 전역에 5G 커버리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퀄컴은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으로 미국 전역에서 5G 확산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몰렌코프 CEO는 “동적 주파수 공유(DSS:Dynamic Spectrum Sharing) 기술을 활용해 통신사들은 4G 주파수를 5G로 용도 변경할 수 있다”면서 “DSS는 통신사들의 게임 체인저로서 5G에 있어 이전 통신세대의 경험을 뛰어 넘는 급격한 확산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퀄컴은 6GHz 이하 및 밀리미터파 주파수 대역을 모두 아우르는 5G 시스템 수준의 솔루션을 갖춘 유일한 칩셋 제조업체”라고 강조했다.

퀄컴은 2019 회계연도 3분기에 매출 96억달러, 영업이익 53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489% 상승한 수치다. 이번 분기 실적에는 애플이 지급한 특허사용료가 일회성 이익으로 잡혔다. 퀄컴은 2년간 애플과 긴 특허 소송 공방을 벌여왔다. 지난 4월 16일 양사는 극적으로 합의하며 모든 소송을 취하했다. 애플이 일시금으로 지급한 합의금 47억달러가 퀄컴의 3분기 실적에 포함됐다. 다만 애플 효과를 제외하면 매출액은 증권가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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