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애플 아이폰15 OLED 물량 늘어난다...LGD는 조건부 승인
삼성D, 애플 아이폰15 OLED 물량 늘어난다...LGD는 조건부 승인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3.08.01 15: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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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아이폰15 OLED 4종 양산...경쟁사 차질로 반사이익 전망
LGD, 2종 중 1종 조건부 승인...1종 추가 승인은 이후에 기대
BOE는 올해 아이폰15 OLED 납품 어려울 듯...특허분쟁도 악재
아이폰15 생산량, 카메라 모듈 쪽에서 나타난 생산차질도 변수
애플 아이폰14 프로 라인업 (자료=애플)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이폰 OLED 물량에서 반사이익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패널 경쟁사가 생산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아이폰15 시리즈에서는 패널 외에 카메라 모듈 쪽에서도 생산차질이 발생하고 있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수혜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4종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대해 모두 양산 승인을 받고 출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폰15 시리즈에서 상위(프로) 라인업 2종을 맡은 LG디스플레이는 프로 모델에 대해서는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아이폰15 시리즈에서 하위 라인업 2종을 맡은 BOE는 올해 납품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경쟁사들의 생산차질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도 아이폰 OLED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BOE는 아이폰15 OLED 초도물량을 모두 삼성디스플레이에 넘겨준 데 이어, 올해 말까지 나머지 물량도 놓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14 시리즈에서 프로 라인업에만 적용했던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을 올해 아이폰15 시리즈에서는 하위 라인업에도 적용한다. BOE는 다이내믹 아일랜드 구현에 필요한 홀 디스플레이 가공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아이폰15프로 모델 OLED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프로맥스 모델용 OLED에 대해 LG디스플레이는 조만간 양산 승인을 기대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가 프로와 프로맥스 2종 모두에 대한 양산 승인을 제때 받지 못했지만, LG디스플레이의 손실분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업계에서 나온다.

이는 카메라 모듈 쪽에서 발생한 생산차질 때문이다. 아이폰15 시리즈에서 이미지센서는 일본 소니가, 카메라 모듈은 LG이노텍이 주력 공급한다. 소니가 공급하는 이미지센서, LG이노텍이 올해 처음 납품하는 프로맥스 모델용 폴디드줌과, 폴디드줌용 액추에이터 생산수율이 기대를 밑돌고 있다. 아이폰15 시리즈 부품 재고도 쌓인 상황이다.

애플 공급망의 여러 부품업체는 3분기 기대했던 실적 일부가 4분기로 이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2~3년간 아이폰 시리즈 출하량에서 프로 라인업 비중이 50~60%이기 때문에, 애플은 올해 아이폰15 시리즈도 프로 라인업 비중을 높게 유지하면서 현재 생산차질을 빚고 있는 프로맥스 모델보다는 프로 모델을 우선 생산할 가능성이 크다.

LG디스플레이는 조건부 승인을 받은 아이폰15프로 모델 OLED 생산을 늘리면서, 프로맥스 모델용 OLED 승인 시점을 앞당기려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OLED에서 베젤과 홀 디스플레이 구현 등에서 차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도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4프로맥스에 대해 뒤늦게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다만,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15프로맥스 생산차질이 예상보다 길어지면 삼성디스플레이 반사이익폭이 커질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14프로맥스 OLED 생산차질로 관련 물량을 1000만대 이상 넘겨받았다. 덕분에 삼성디스플레이의 2022년 하반기 영업이익은 3조8000억원으로, 2021년 하반기 영업이익 2조8000억원의 1.4배로 뛰었다.

당시 삼성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의 생산차질로 애플이 아이폰14프로맥스 OLED 생산 확대를 요청하자, 20%가량 높은 가격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OLED 공급망에서는 이달 중순께 소재·부품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BOE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삼성디스플레이의 미국 특허 1건(9,330,593)에 대해 미국 특허심판원에 무효심판을 제기했다. 이로써 삼성디스플레이 측에서 BOE가 침해했다고 주장한 미국 특허 5건 중 BOE가 무효심판을 제기한 특허는 4건으로 늘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BOE가 자사 다이아몬드 픽셀 구조 특허 등을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BOE가 애플에 아이폰 OLED를 납품한 것은 지난 2020년 말 아이폰12부터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thel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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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규 2023-08-07 14:45:23
항상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 이란게 어떤업계 혹은 어떤곳에서 정보가 나온것인지 알려주실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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