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반도체 전문 팹리스 업체 동운아나텍이 중국 합자법인 SHENZHEN CHALLWOON SEMICONDUCTOR에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출자 금액은 합자법인 지분 40%에 해당하는 약 37억원(320만불)이다.
동운아나텍은 지난 1월 합자법인과 320만불 규모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금 전액 합자법인 지분 취득에 활용하기로 계획했다. 7월 초 입금 완료되면서 동운아나텍의 지분 출자도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합자법인 SHENZHEN CHALLWOON SEMICONDUCTOR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전원공급칩(AMOLED DC-DC Converter) 전문 팹리스 반도체 기업이다. 동운아나텍이 합자법인의 지분 40%, 공동 투자자 Mr.Yu 회장과 Mr.Qiu 회장이 각각 33%, 27%를 확보하게 된다.
공동 투자자들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다. Mr.Yu 회장은 중국 현지에서 BOE, 옴니비전(OmniVision)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Mr.Qiu 회장은 IT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CHALLWOON SEMICONDUCTOR는 동운아나텍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 투자자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 아몰레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동운아나텍은 나아가 합자법인 기업공개(IPO)도 계획하고 있다. 목표 시장은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첨단기술 기업 전용 증시 커촹반(科創版)이다. 지난달 개장된 커촹반은 상장에 필요한 절차를 대폭 단축시킨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커촹반이 과학혁신기업을 육성하는 시장인 만큼 상장 시 합자법인의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현재 중국 증시에 상장된 팹리스 업체 평균 PER(Price Earning Ratio)이 50배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합자법인 SHENZHEN CHALLWOON의 기업가치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동운아나텍은 연초 홍콩 기업과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기술이전료 약 116억원(1천만불)이 지난 3월 입금 완료됐다. 내년 2월까지 기간 배분 매출과 순이익에 반영돼 수익성 향상에 일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