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LG도 리튬인산철…中배터리 업계 추격
삼성도 LG도 리튬인산철…中배터리 업계 추격
  • 독일=이수환 기자
  • 승인 2023.06.16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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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부터 적용, 전기차는 시간 걸려
삼성SDI가 인터배터리 유럽에서 선보인 배터리 이미지.(사진 삼성SDI)
삼성SDI가 인터배터리 유럽에서 선보인 배터리 이미지.(사진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신제품을 내놓으며중 공략에 속도를 낸다.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동시 개막한 '인터배터리 유럽'과 'EES 유럽'에서 신형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공개했다. 개발을 시작한 SK온을 더해 국내 배터리 3사가 모두 리튬인산철 배터리 시장에 뛰어들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엔블럭 E'를 선보였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중국 난징 공장에서 만든다. 지난해 처음으로 리튬인산철 배터리 사업 진출을 선언한 이후 구체적인 사용처와 브랜드를 붙였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유럽 에너지 위기감이 커지면서 주택용 ESS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인터배터리 유럽에서 리튬인산철 배터리 시제품을 처음 선보인 삼성SDI는 아직 구체적으로 사용처가 정해지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마찬가지로 ESS 제품을 먼저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한정된 공간에 배터리를 적용해야 하는 스마트폰이나 전기차와 달리 ESS는 상대적으로 공간의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니켈·코발트·망간(NCM)을 쓰는 삼원계 양극재에서 가격이 비싼 코발트를 뺀 NMX 배터리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도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삼성SDI가 주력으로 판매하는 각형 배터리뿐 아니라 원통형 배터리도 리튬인산철 모델을 추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 차원에서 리튬인산철 배터리 개발 사업을 지원한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삼성SDI는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에코프로비엠, 씨아이에스 등과 함께 리튬인산철 배터리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비 23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4년간 160억원을 지원한다.

ESS와 달리 전기차용 리튬인산철 배터리 개발을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개발에 2~3년 정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전기차용 리튬인산철 배터리 적용을 시사한 바 있다. 삼성SDI나 SK온도 같은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디일렉=이수환 기자 shulee@thel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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