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유리+플라스틱' 자율주행용 렌즈 2종 개발
LG이노텍, '유리+플라스틱' 자율주행용 렌즈 2종 개발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2.12.08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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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유리 렌즈보다 작고 얇지만 성능 유지"
플라스틱 적용 ADAS용 렌즈 개발은 세계 최초
LG이노텍 직원이 ‘고성능 자율주행용 하이브리드 렌즈’ 2종(왼쪽이 ADAS용, 오른쪽이 DMS용)을 선보이고 있다. 모두 유리와 플라스틱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제품으로, 두께를 최소화하면서도 유리로만 제작됐을 때의 고성능을 유지했다.
LG이노텍 직원이 '고성능 자율주행용 하이브리드 렌즈' 2종(왼쪽은 ADAS용, 오른쪽은 DMS용)을 선보이고 있다. 유리와 플라스틱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제품으로, 두께를 최소화하면서도 유리로만 제작했을 때의 고성능을 유지했다. <자료=LG이노텍>

LG이노텍이 유리와 플라스틱을 교차 적용한 자율주행용 고성능 하이브리드 렌즈 2종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플라스틱을 함께 적용한 고성능 하이브리드 렌즈는 기존 자율주행용 유리 렌즈보다 작고 두께가 20~30%가량 얇다. 렌즈가 얇아지면 차량 내외부 설계 자유도가 높아진다. 기존 자율주행용 렌즈는 온도나 외력에 변형되지 않는 유리로만 제작돼 원재료비가 높고 두껍다.

LG이노텍은 "고성능 하이브리드 렌즈 성능을 완전 유리 제품만큼 높였다"며 "온도와 관계없이 일정한 성능을 유지하고 물체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라스틱은 열과 압력에 따라 성능과 형태가 변하고 유리보다 안정성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다양한 주행환경에서 성능을 유지해야 하는 차량용 렌즈에는 그간 플라스틱 도입이 어려웠다. 

LG이노텍은 "플라스틱을 자율주행용 렌즈에 교차 적용하는 데 성공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플라스틱 가격이 유리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차량부품 및 완성차 업체는 같은 비용으로 더 많은 카메라를 설치할 수 있어 자율주행 센싱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LG이노텍이 이번에 개발한 자율주행용 하이브리드 렌즈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과, 운전자모니터링시스템(DMS)용 2가지다.

ADAS용 렌즈에 플라스틱을 적용해 고성능을 구현한 것은 LG이노텍이 세계 최초다. ADAS용 렌즈가 적용된 카메라 모듈은 내년 출시 예정이다. DMS용 렌즈가 적용된 카메라 모듈은 양산을 앞두고 있다.

LG이노텍은 고성능 하이브리드 렌즈로 글로벌 차량 카메라 모듈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와 미국, 유럽, 일본 지역 고객사를 상대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LG이노텍은 "자율주행 레벨이 높아질수록 더 많은 센싱 장치가 부착되기 때문에 부품 소형화가 중요하다"며 "부품을 대시보드가 아니라 프론트 필러(천장과 이어진 차체 앞쪽 좌우 긴 틀) 등 차체에 드러나지 않게 적용하려는 완성차 업체 수요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thel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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