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국내 첫 분리막 공장 양산 준비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국내 첫 분리막 공장 양산 준비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2.11.21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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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 공장 준공
2026년까지 1276억원 투자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CI(사진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CI(사진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의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공장이 가동 준비에 들어갔다. 양산을 시작하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 더블유씨피에 이어 세 번째 분리막 대량 양산 기업이 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은 이달 완주 신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분리막 양산을 시작한다. 지난 2021년 4월부터 500억원이 투입됐고 오는 2026년까지 총 1276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완주 사업장은 에너에버의 첫 번째 국내 분리막 공장이다.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 3만2730제곱미터(㎡) 부지에 마련됐다. 주요 고객사는 코캄, 루트제이드 등이 있다. 초기에는 원단에 코팅을 더한 습식분리막을 주로 생산할 계획이다. LG화학 등 국내 분리막 업체와의 협력도 진행된 바 있다. 코팅만 전문적으로 맡는 외주 사업이 대상이었다.

에너에버는 물을 이용한 수계 바인더 기술을 주로 쓴다. 유계 바인더와 비교했을 때 코팅 소재의 형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코팅할 때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팅 소재는 보헤마이트(boehmite)와 알루미나를 섞어서 사용한다. 내열 성능을 180℃ 이상 높일 수 있다. 향후 200℃ 이상의 온도에서도 버틸 수 있는 분리막 코팅도 적용할 예정이다. 800볼트(V) 이상 고속충전을 제공하는 전기차에 적합하다.

코팅 옵션을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도 에너에버의 특징이다. 예컨대 수 마이크로미터(㎛) 두께로 분리막 앞면과 뒷면에 코팅을 하면 전기차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코팅 두께를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양극, 음극, 분리막을 돌돌말아 쓰는 원통형 배터리의 경우 단면 코팅만 적용해 단가를 낮출 수 있다.

에너에버는 삼성SDI 출신 신상기 대표가 2012년 창업했다. 초기에는 분리막 원단에 코팅만 하는 사업을 주로 했다. 분리막 원단부터 코팅까지 모두 진행할 수 있는 사업으로 확대됐다.

분리막은 얇은 필름 형태의 소재다. 배터리 내부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 위치하면서 작은 구멍으로 리튬이온만 통과시켜 전류를 발생시킨다. 생산공정에 따라 건식과 습식으로 나뉜다. 에너지 밀도를 더 높일 수 있는 습식 분리막이 대세다.

 

디일렉=이수환 기자 shulee@thel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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