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장비업계에 '단비'...티엔마·CSOT 연내 장비 발주 유력
디스플레이 장비업계에 '단비'...티엔마·CSOT 연내 장비 발주 유력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2.10.19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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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中주석 3연임으로 정치 불확실성 해소"
티엔마는 TM18-2단계·TM19...CSOT는 T9-2단계
BOE, 내년에 B20-B16 순으로 장비 발주 가능성
삼성D·LGD도 6세대 보완·IT용 8세대 투자에 기대
중국 티엔마 8.6세대 TM19 (출처:티엔마) 

발주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업계에 단비가 내릴 전망이다. 중국 티엔마와 CSOT 등이 자국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 맞춰 계획했던 신규 라인용 장비 발주를 연내 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BOE의 신규 라인 장비 발주는 내년에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비슷한 시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신규 라인 투자도 기대되지만 아직 시점은 불분명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티엔마가 TM18-2단계 라인과 TM19 라인용 장비를 연내 발주할 가능성이 커졌다. CSOT도 올해 안에 T9-2단계 장비를 발주할 것으로 기대된다.

티엔마와 CSOT 등의 신규 라인 장비 발주는 당초 계획됐던 것이지만, 중국 내 정치 불확실성 때문에 발주 시점이 불확실했다. 하지만 지난 16일 개막한 20차 중국 공산당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에선 중국 내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당대회는 22일까지 진행된다.

티엔마의 TM18-2단계 라인은 샤먼에 들어선다. 이곳에선 6세대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만든다. TM18-1단계 라인은 지난 1분기 부분 가동에 들어갔다. TM18 생산능력은 6세대 유리원판 투입 기준 월 4만8000(48K)장이다. TM18 전체 투자 규모는 총 68억달러(약 9조7000억원)다.

TM19는 샤먼에 들어서는 8.6세대 액정표시장치(LCD) 라인이다. 생산능력은 8.6세대 유리원판 투입 기준 월 120K, 전체 투자 규모는 52억달러(약 7조4000억원)다. TM19는 자동차와 IT 제품(태블릿·노트북·모니터), 산업용 패널 대형화에 주로 대응할 예정이다. 프리폼 커팅, 얇은 베젤, 저전력소비, 고주사율 등도 적용될 전망이다. 이곳은 2024년 하반기 1단계 라인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보유하고 있다.

CSOT는 연내 T9-2단계 장비를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T9은 광저우에 있는 8.6세대 LCD 라인이다. 생산능력은 8.6세대 유리원판 투입 기준 월 180K다. 전체 투자 규모는 54억달러(약 7조7000억원)다.

BOE의 IT용 8.7세대 OLED 라인인 B16 투자는 내년에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BOE에 앞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IT용 8.7세대 OLED 투자가 집행돼야 한다.

이들 세 패널 업체는 IT용 8.7세대 OLED 라인 투자에 앞서, 애플용 6세대 OLED 보완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두 패널 업체의 6세대 라인 보완투자 시기가 결정되면 BOE의 보완투자 시점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아직 시기는 불분명하다. 애플 물량과 패널 업체별 재원 모두 고려돼야 한다. BOE의 6세대 OLED 보완투자가 진행되는 곳은 B20이다. BOE만 놓고 보면 B20 투자가 B16에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3분기 시장조사업체 DSCC는 전세계 디스플레이 장비투자(입고 기준) 규모가 올해 119억달러(약 17조원)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61억달러(약 8조7000억원)로 48%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내년에 저점을 기록한 뒤 2024년에는 117억달러(약 16조7000억원)로 전년비 90% 성장하고 2025년에는 126억달러(약 18조원)로 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해 말 DSCC는 올해가 디스플레이 장비투자 저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지난 5월부터 내년이 더 나쁠 것이라고 전망을 수정했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thel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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