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둥성 TCL 회장, 삼성전자도 방문 계획...CSOT 패널 물량 확보 차원
리둥성 TCL 회장, 삼성전자도 방문 계획...CSOT 패널 물량 확보 차원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2.07.13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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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방문 뒤 삼성전자 찾을 듯
삼성전자 패널 구매량 급감이 주원인...전방산업 악화
올해 삼성전자 TV 출하목표 4800만대→4100만대로↓
리둥성 중국 TCL 회장이 이달 하순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를 방문해 8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협력 확대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둥성 중국 TCL 회장이 이달 하순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방문에 이어 삼성전자를 찾아 계열사인 CSOT의 패널 물량 확보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TCL 회장이 이달 하순 한국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를 찾은 뒤 삼성전자도 방문한다. 삼성전자 방문 목적은 TCL의 디스플레이 계열사인 CSOT의 패널 물량 확보다. 삼성전자가 이달까지 LCD TV 패널 구매를 중단하면서 현재 CSOT는 공장 가동률이 급감한 상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마지막주 리둥성 TCL 회장이 삼성전자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리둥성 회장은 이달 하순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를 찾은 뒤 삼성전자를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둥성 회장의 삼성전자 방문 목적은 계열사인 CSOT의 패널 물량 확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 상반기 중국 내 코로나19 봉쇄 조치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인플레이션 압력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CSOT 등 패널 업체의 생산라인 가동률이 급감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공급 차질에 대비해 부품을 비축했던 완제품 업체들이 최근 TV와 스마트폰 등 전방시장 악화로 재고조정을 우선순위로 두면서 패널 주문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CSOT의 올해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사업에서 삼성전자는 모회사인 TCL 다음으로 비중이 큰 고객사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CSOT의 올해 LCD TV 패널 출하량 목표는 총 4480만대였다. 여기서 삼성전자 물량은 25%인 1140만대로, TCL 물량 2250만대(50%) 다음으로 많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상반기를 끝으로 대형 LCD 사업에서 철수하고, 삼성전자가 중국 BOE의 LCD TV 패널 물량을 줄인다는 계획을 세우면서 CSOT 사업계획에서 삼성전자 비중이 커졌다.

하지만 최근 업황 악화로 올해 삼성전자의 TV 출하량 목표도 당초 4800만대에서 4000만~4100만대까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LCD 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모두 더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전방산업 중에서도 TV 사업이 특히 나빠, CSOT 등 패널 업체에 이달까지 LCD TV 패널 구매를 중단하겠다고 이미 통보한 상황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 TV 사업부의 연간 출하량 마지노선으로 알려진 4000만대도 깨질 수 있다는 추정까지 나온다. 현재 삼성전자는 3분기 TV 출하량이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카타르 월드컵(11월 개막)이 열리는 4분기 반등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SOT는 곧 장비 발주가 예상됐던 6세대 LCD 라인 T5용 장비 발주도 일부를 내년으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 가동률이 떨어진 상황에서 투자를 예정대로 집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CSOT의 스마트폰 OLED 패널 라인 가동률도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둥성 회장은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와 삼성전자를 차례로 방문한 뒤 일본 JOLED를 찾아 잉크젯 프린팅 기술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JOLED는 CSOT와 잉크젯 프린팅 방식 OLED에서 협력 중인 업체다. 앞서 CSOT는 광저우 8.5세대 프린팅 OLED 라인용 T8 프로젝트 양산 목표시점을 2024년이라고 밝혔지만, 현재 업계에선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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