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치도요타, 친환경차에 2조원 투입한다
광치도요타, 친환경차에 2조원 투입한다
  • 이예영 기자
  • 승인 2019.05.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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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급부족 7만대 예상
2022년까지 생산능력 40만대 더 늘려

광치도요타(广汽丰田, GAC TOYOTA)가 친환경차에 2조원을 투자한다.

광치도요타가 친환경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2조원을 투입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2022년까지 40만대 생산능력을 새롭게 추가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총 투자액은 약 1조9600억원(16억4392만달러)다. 주주가 5억4799만달러, 광저우자동차가 2억7399만달러를 증자하고 나머지는 광치도요타가 자체 조달한다.

광치도요타 매출은 최근 2년간 빠르게 증가했다. 최근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광치도요타는 올해 1분기 누적 판매량이 16만1824대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수치다.

광치도요타는 1분기 전(全) 차종에서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도요타 8세대 캠리(CAMRY)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4만대였다. 캠리는 중국 자동차 전문 플랫폼 '자동차의 집(汽车之家)' 판매 통계에서 ‘중국 Z세대(젊은 소비층)’가 선호하는 중형차 4위에 오를 정도로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하이브리드 승용차 레빈(LEVIN)도 판매량이 50% 증가해 5만5000대를 넘어섰다. 하이랜더(HIGHLANDER) 역시 13%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판매량이 지속 늘고있다.

광치도요타는 현재 3개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 1, 2라인은 연간 생산능력이 38만대다. 3라인은 올해 초에야 정식 생산이 시작돼 초기 연간 생산능력이 10만대 정도다. 종합하면 광치도요타의 연간 총 생산능력은 48만대인 셈이다.

판매량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 올해 판매량을 55만대로 예측하고 있어 생산능력이 7만대 가량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친환경차 생산 확대 프로젝트로 부족한 공급량을 메울 계획이다.

광치도요타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도 생산능력을 지속 확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치도요타(广汽丰田, GTMC)는 중국 광저우자동차(广汽汽车, GAC)와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50%씩 출자해 2004년 9월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협력 기한은 30년, 등기자본은 약 2900억원(16억9200만위안)이다. 현재 55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광둥성(广东省) 자유무역 시범지역 광저우난샤친취(广州南沙区)에 위치해 있으며 부지면적은 187만m²다.

도요타는 최근 베이징대학교(北京大学)와 함께 양대 명문인 칭화대학교(清华大学)에 '칭화대학-도요타 연합 연구원'을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승용차보단 버스에 활용되는 수소전기차(FCV) 개발이 목표다. 수소 에너지 개발 등 향후 5년간 공동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근래 중국 내 제조·유통 채널 등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친환경차 강화 전략도 펼치고 있는 도요타가 중국과 기술을 공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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