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텍, 넥스페리아 인수 마무리 단계...5G에 박차 가한다
윙텍, 넥스페리아 인수 마무리 단계...5G에 박차 가한다
  • 이예영 기자
  • 승인 2019.05.1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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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5G에 주력
ODM 전문에서 반도체 부품 아우르는 기업으로

윙텍(Wingtech)이 넥스페리아 인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인수가 완료되면 5G 발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윙텍은 지난달 25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中国证券监督管理委员会)로부터 '윙텍테크놀로지 주식 매입에 관한 자산 자료 승인' 통지를 받았다고 28일 오후 공시했다. 지난해 말부터 진행해온 넥스페리아 인수가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는 의미다.

윙텍은 샤오미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도 최초의 ODM 스마트폰 갤럭시A6s를 윙텍에 위탁생산한 바 있다. ODM은 주문자가 제조사에 제품 개발과 생산을 모두 맡기고 상표만 부착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넥스페리아 인수 후 윙텍은 ODM 전문 업체에서 상위 반도체 부품 분야로 진출할 계획이다. 넥스페리아는 2017년 초 NXP에서 분사된 회사다. 디스크리트(개별부품), 범용 로직, 모스펫(MOSFET) 등 표준형 반도체 시장에서 12% 점유율로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윙텍 관계자는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사물인터넷(IoT)과 5G 관련 반도체를 당사의 핵심 강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윙텍은 향후 여러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에도 힘쓸 계획이다. 차이나 유니콤, 바오신소프트웨어(宝信软件, BAOSIGHT)와 손잡고 5G 발전을 가속화한다.

지난달 23일 윙텍은 차이나 유니콤과 함께 ‘5G 단말기 혁신 협력 연구개발센터(5G终端创新联合研发中心)’를 공동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5G 제품을 개발하고 5G 기술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자체 연구개발한 5G 모듈 ‘WM518’도 선보였다. 소개에 따르면 WM518은 호환, 속도, 시스템 통합에서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어 IoT, 스마트 교통, 스마트 의료, 공공안전, 신(新)미디어, 스마트 드라이빙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이어 24일엔 바오신소프트웨어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었다. 바오신소프트웨어는 상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제조실행시스템(MES) 제조업체다. 윙텍과 바오신소프트웨어는 세계 최초로 5G 기반 IoT 네트워크를 중국 최대 철강업체 바오우철강(宝武钢铁, BAOWU)에 배치할 계획이다.

윙텍 관계자에 의하면 현재 5G 기반 IoT 프로젝트는 이미 시작됐으며 올해 7월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5G 시장은 주로 스마트폰, 노트북 등 이동통신에 집중돼있다. 윙텍은 5G 기술을 공업제조와 융합해 5G 산업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다. 윙텍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양사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중국 반도체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겠다”며 “IoT, 5G 등 고성장 분야에 거대한 혁신 공간이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윙텍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4.6% 급등해 약 8407억원(48억8000만위안)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465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5408만위안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1분기 매출 성장의 주요 원인은 통신 분야에서 일선 브랜드 고객 출하량이 늘어난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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