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코스피 입성… SK하이닉스 제치고 시총 2위 등극
LG엔솔 코스피 입성… SK하이닉스 제치고 시총 2위 등극
  • 이상원 기자
  • 승인 2022.01.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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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부회장 "LG엔솔 상장은 30년간 쌓아온 도전의 결실"
공모자금,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 및 연구개발 등에 사용 계획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과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오른쪽)이 상장 기념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LG에너지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시가총액은 110억원으로 삼성전자(439조)에 이어 코스피 2위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10조2000억원의 투자금을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와 연구·개발(R&D), 신규사업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국거래소에서 '신규 상장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부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상장을 통해 약 10조200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공모 자금은 글로벌 생산기지 능력 확대와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R&D) 및 신규 사업 투자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생산기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주요 고객사 수요에 선제 대응하고, 현지 대량 생산을 통한 서플라이 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선제적 입지를 공고히할 계획이다.

해외 투자도 확대한다. 북미 지역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2024년까지 5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유럽 및 중국 생산공장에도 각각 1조4000억원, 1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한국 오창공장의 경우 내년까지 6450억 원을 투자해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전기차(EV)용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네럴모터스(GM)와 전기차 배터리 제3 합작공장도 건설한다. 총 투자액은 3조원이다. 2024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법인과 단독 투자를 모두 합치면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배터리 생산능력은 200기가와트시(GWh)에 달할 전망이다.

연구개발과 관련해서 '리튬이온 배터리와 차세대 배터리 개발' 및 '제품 품질 향상 및 공정개선을 위한 투자'에 총 1조604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은 30년동안 쌓아온 도전과 혁신 역량의 결실"이라며 "뚝심과 끈기의 리더십을 발휘하신 고(故) 구본무 회장님을 비롯해 여러 선배 임직원분들의 땀과 노력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임직원과 주주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다양한 기록을 남겼다. 20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 금액 1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최대 기록인 114조1066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청약 참여 건수도 중복 청약 금지 이후 최다 기록인 442만4470건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시가총액 110조원)은 SK하이닉스(시가총액 80조원)를 제치고 코스피 2위에 올랐다. LG그룹의 시가총액도 120조원에서 230조원대로 늘어나 SK그룹(180조원대)을 제치고 삼성그룹(670조원대)에 이어 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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