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글로벌 PC 출하량 3억4000만대‥ 9년만에 최대
작년 글로벌 PC 출하량 3억4000만대‥ 9년만에 최대
  • 이상원 기자
  • 승인 2022.01.14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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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PC 보급률 크게 증가… 2012년 이후 최대
"올해부터 감소 예정이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 감소는 없을 것"
작년 PC 출하량이 201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카날리스)

작년 글로벌 PC 출하량이 3억4000만대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글로벌 PC 시장은 6분기 연속 성장해오다 작년 4분기부터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적어도 2~3년 동안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작년 PC 출하량을 3억4100만대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12년 이후 최대치다. 전년(2020년) 대비 15% 증가했다. 글로벌 PC 매출도 2020년 2200억달러(약 261조5000억원)에서 2021년 2500억달러(약 297조2000억원)로 15% 늘었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작년 PC 출하량은 레노버, HP, 델, 애플, 에이서가 1위부터 5위를 차지했다. 상위 5개 업체 모두 9% 이상의 연간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애플은 28.3%, 에이서는 21.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카날리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PC 출하량 증가의 가장 큰 이유라고 말한다. PC 시장이 교육 및 원격 근무 등의 분야에서 큰 폭으로 성장하고, 선진국 에서 1인당 2대 이상의 PC를 소유하면서 구매 수요가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아이샨 더트 카날리스 수석분석가는 "교육 및 원격 근무와 같은 분야에서 PC산업이 일상생활에 뿌리깊이 자리잡았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2021년의 가장 중요한 발전은 PC 보급률과 사용률의 큰 증가다. 2021년은 PC시장 역사상 분수령이 된 해"라고 말했다.

(출하량 단위=만 / 자료=카날리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도 같은 날 글로벌 PC 출하량을 발표했다. 업체 순위는 카날리스와 같았지만 전망은 조금 달랐다. 가트너는 작년 PC 출하량을 3억3980만대로 잠정 집계했다. 가트너에 의하면 이는 2013년 이후 최대치다. 가트너의 집계 결과에 의하면 작년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가트너는 작년 4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5% 감소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촉발한 PC 수요가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지속적인 공급망 문제와 크롬북 수요 붕괴로 인한 미국 PC시장의 급격한 하락을 그 원인으로 지목했다. 

미카코 키다카와 가트너 연구 책임자는 "지속적인 공급망 문제와 크롬북 수요 붕괴로 미국 PC시장의 급격한 하락이 이번 분기 실적을 둔화시켰다"며 "이는 팬데믹에 의해 촉발된 PC 수요의 예상치 못한 대규모 성장의 끝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가트너는 코로나19 팬데믹이 PC 산업을 되살렸으며, 향후 2년간 다시 산업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연간 출하량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까지 감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키타가와 가트너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사람들의 작업 방식과 생활 방식을 바꿔놓았다"며 "원격 또는 하이브리드 작업 스타일, 온라인 강의 등 팬데믹 이후에 새로 확립된 PC 사용방식 중 일부는 일상적인 관행으로 남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사의 PC는 데스크톱과 노트북, 워크스테이션을 모두 포함한 뜻이다. 워크스테이션은 연산, 설계, 컴퓨터그래픽 등 전문 분야에 사용되는 고성능 개인용 컴퓨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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