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브리프] 로욜, 직원들에 월급도 제대로 못 주고 있어
[차이나 브리프] 로욜, 직원들에 월급도 제대로 못 주고 있어
  • 손미경 중국 에디터
  • 승인 2022.01.1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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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화창즈쉰 | 12월 9일

○로욜, 직원 월급 못 주고 있어
- 로욜이 직원 월급을 못 주고 있다고 함. 
- 10월 월급을 11월 30일에 지급하기로 약속했으나, 그날 월급 대신 류쯔훙(刘自鸿) CEO가 전직원을 대상으로 회사 자금흐름 상황을 설명했음.
- CEO가 전직원을 상대로 직접 연설한 것은 2월 초 로욜이 과창판 상장을 포기한 이후 처음. 
- 현재 융자 추진 중으로 12월 중에 자금을 조달해 12월 말이나 내년 1월에는 월급을 지급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이 또한 아직 확실치 않음.

○지속된 적자에 지나친 R&D 투자가 요인 
- 로욜의 자금난 요인으로는 계속된 적자와 지나친 R&D 투자가 꼽힘. 
- 2017년~2019년 R&D 투자는 1억 6000만위안/4억 8800만위안/5억 8600만위안으로 규모가 계속 늘어났음. 매출 대비 비중은 자그마치 247.87%/447.88%/258.25%.
- 심지어 2020년 상반기는 5억 8300만위안(매출 대비 비중 502.01%)까지 치솟았음. IVO, 에버디스플레이, CVTE 등 동종업계 상장기업 평균인 10%와는 비교할 수 없는 정도.
- ‘레버리지’가 로욜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임. 
- 로욜이 지난 몇 년간 자체 디스플레이 제품을 발표한 건 분명함.

- 플렉시블 스마트폰 FlexPai를 출시했고 관련 전시회에서 자동차 뒷좌석, 자체, VR, 패드에 적용된 각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소개했으며 루이비통, 에어버스, 차이나모바일, 리닝, 도요타, 광저우자동차 등 500대 기업과의 협력도 진행했음. 
- 하지만 출하량은 2017년~2019년과 2020년 상반기 각각 5275만 8000위안/6018만 7500위안/1억 3081만 7200위안/2475만 9400위안. 시장점유율도 얼마 안 됨.
- 재고가액은 각각 1억 307만 2200위안/1억 6516만 6600위안/5억 9516만 5000위안/4억 8041만 1800위안. 재고도 전반적 증가 추세.
- 이렇게 많은 재고가 안 팔리고 있고 주력 시장 점유율도 낮은 까닭에 설령 상장이 돼도 상장폐지 수순을 밟았을 가능성이 큼.  

○기술력 못 따라가는데 허황된 목표 잡고 8년 동안 “혼자 오버”
- 직원 월급을 못 주는 로욜의 상황은 이미 예견된 일. 시장점유율이 동종업계 수준에 크게 못 미치고,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제품도 잔뜩 부풀려진 출하 목표에 턱없이 못 미치며, 원가도 동종업계 수준보다 훨씬 높은 데다 R&D에 쏟아부은 막대한 투자금의 회수는 계속 지연되고 있는 사실상 거의 막다른 길에 다다른 형국이기 때문.
- 로욜이 지속적으로 자금난에 시달려왔다는 폭로도 나왔음. 2021년 초 이전에도 직원 월급이 밀린 적이 자주 있었고 2021년 상반기에는 임원 월급도 못 줬다고 함.
- 9일 아침에는 ‘로욜 인력관리부서’ 소속이라는 사람이 온라인상에 “로욜은 이미 3개월치 월급이 밀렸으며 보안, 청소 등 최하급 직원은 반년 이상 월급을 못 받아 사내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음.
-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하나로 8년간 12차례나 융자를 끌어왔는데 상장 실패에 월급도 못 주는 자금난까지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지나치게 큰 목표를 잡고 8년 동안 “혼자 오버”하다 내외부적으로 총체적 난국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나옴. 
- 그 무리한 목표를 계속 추진해나갈 수 있을지는 창립자인 류쯔훙의 실력에 달렸음. 

○업계에선 이미 몇 년 전부터 로욜의 전망을 비관하는 시각이 많아
- ”로욜의 기술이 업계에서 내로라할 수준이 아닌데 시장가격은 ‘너무 부풀려져 있다’. 창업자가 그림을 계속 그려나가면(사업을 계속 추진하면) 투자자가 붙기는 하겠지만, 얼마나 지속할지는 로욜 하기에 달렸다“
- 동종업계에 따르면 ”현재 OLED의 기술노선은 LTPS이 기본인데 IGZO를 선택한 로욜은 그저 용감하달 수밖에 없겠다. 또 로욜의 수율은 분명 높지 않으며 앞으로 향상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수율은 낮고 원가는 남들보다 높으니 어떻게 선두기업을 이길 수 있겠는가. 로욜이 8년 동안 하고도 아직 스타트업 처지에서 벗어나지 못한 반면, 동종업계의 삼성, BOE, 비전옥스는 최소한 시장점유율은 차지하고 있다. 로욜은 플렉시블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타오바오, 징둥 판매고는 형편없고 소비자 구매도 없는데 기업 대규모 수주는 더욱 힘들다. 그마나 현재 판매되는 것들은 테스트용으로 소규모 구매인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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