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올해 배터리 사업 손익분기점 달성 가능”
LG화학 “올해 배터리 사업 손익분기점 달성 가능”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9.04.2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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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고 110조원
ESS 화재 여파 하반기부터 회복

LG화학이 배터리 사업에서 올해 연간으로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자신했다.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되며 4분기 한 자리 수 중반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예상했다.

LG화학은 24일 실적발표를 통해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로 전지 부문 1분기 영업이익이 1479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연간 BEP 달성에 큰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정호영 LG화학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는 “상반기 BEP는 등락을 거듭할 것이고 1분기 상황도 큰 차이는 없다”며 “수주 규모도 3월 기준으로 110조원을 달성했고 올해 매출 10조원, 내년 15조원, 내후년에는 20조원 돌파 수준의 성장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LG화학의 배터리 수주 잔고는 60조원이었다. 3분기 만에 50조원이 더 늘어났다. 2013년 사업본부 설립 당시 수주 잔고는 10조원에 불과했다. 성장 동력은 전기차(EV) 배터리다. 전체 매출 비중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올해 BEP를 달성한 이후 내년은 한 자리 수 중반대, 내후년에는 한 자리 수 후반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SK이노베이션의 공격적인 수주 전략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익성 위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수익성, 경제성이 확보되지 않은 수주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순한 저가 공세가 아니라 제품의 성능과 특성, 기술, 유연성, 안정성 등 종합적인 요소가 수주 의사 결정에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SS 화재 여파로 1분기 12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ESS 가동 중단으로 인한 보상 충당금이 800억원, 출하 중지로 인한 손실이 400억원이다. 2분기에도 출하 중지로 인한 손실은 이어지겠지만, ESS 가동이 일부 재개되고 있어 실적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정 사장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고 조심스럽게 배터리보다는 설치와 운영 환경이 원인으로 보인다”며 “올해 ESS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의 성장이었지만, 현 시점에서 50% 수준은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이 이날 지난 1분기 매출 6조6391억원, 영업이익 2754억원, 순이익 21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9.6%,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9% 감소했다. 2분기 사업 전망은 석유화학부문의 납사(NCC)공장 T/A(대정비) 종료, ABS, SAP 등 신규 가동물량 효과, 전지 부문의 2세대 전기차 물량 확대 등에 따른 매출 증대 및 수익성 향상으로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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