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시스, '패키징 없는 LED' 와이캅 외판 나선다
서울바이오시스, '패키징 없는 LED' 와이캅 외판 나선다
  • 이기종 기자
  • 승인 2019.04.22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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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바이오시스, 상장 앞두고
생산력·가격경쟁력 높일 계획
서울반도체도 원가 절감 기대
서울반도체 자회사 서울바이오시스
서울반도체 자회사 서울바이오시스

서울반도체 자회사 서울바이오시스가 자사의 '패키징 없는 발광다이오드(LED)'인 와이캅(WICOP) 외판에 나선다. 연말 상장을 앞두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포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바이오시스가 올해부터 자사의 와이캅 칩 외판에 나선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이제껏 서울반도체에 제품 대부분을 공급해왔다.

와이캅은 패키징 공정이 필요없는 초소형·고효율 LED 패키지 기술이다. 서울반도체와 서울바이오시스가 2012년 공동 개발했다. 와이캅은 근접 광원에 최적화했다.

서울반도체는 최근 선발업체 한 곳에서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요청을 받은 뒤, 서울바이오시스가 와이캅을 외판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서울반도체가 기술에서 앞서기 때문에, 크로스 라이선스를 맺어도 경쟁사에서 받을 기술이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반도체는 와이캅 기술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목받는 마이크로 LED에 가장 근접한 기술이라고 평가한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와이캅 외판으로 공장 가동률과 판매가격 모두 올릴 계획이다. 연말 상장을 앞두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부분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자체 영업 인력도 키워 칩 외판에 나선다.

서울반도체 입장에서도 이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바이오시스의 칩 생산 능력이 경쟁사의 4분의 1 정도였는데, 그간 생산규모를 키우지 못해 원가가 높았다. 서울반도체는 반드시 필요한 칩은 서울바이오시스 제품을 사용하지만, 특허 문제가 없는 분야에선 서울바이오시스 기술에 근접한 업체의 칩 사용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전체 칩 비용이 20~30%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부가가치가 낮은 일반 조명까지 서울바이오시스 제품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연말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2016년과 2018년 두 차례 상장 절차를 중단했다. 지난해엔 지나친 관심이 부담으로 작용,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조용히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매출액 1조2000억원, 영업이익 950억원을 올렸다. 같은해 서울바이오시스는 매출액 3700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을 기록했다. 서울반도체는 서울바이오시스 지분 44.77%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서울바이오시스가 제조한 LED 칩을 공급받아 LED를 패키징해서 판매하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갖췄다. 서울반도체가 보유한 특허는 9500여건, 서울바이오시스가 보유한 특허는 4400여건이다. 둘을 더하면 1만3900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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