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녹스, 대형 OLED 봉지필름 시장점유율 LG화학에 20% 앞섰다
이녹스, 대형 OLED 봉지필름 시장점유율 LG화학에 20% 앞섰다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08.25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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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LGD의 봉지필름 시장 점유율 60% 차지
시장 진입 3년 만에 LG화학과 격차 크게 벌려
이녹스, LGD 대형 OLED 사업 호조 수혜 전망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봉지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봉지재

이녹스첨단소재가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봉지 필름 시장점유율을 60% 가까이 확대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후발주자임에도 한때 이 시장을 독점했던 LG화학과 점유율 격차를 20% 가까이 벌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LG디스플레이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봉지(Encapsulation) 필름 시장 점유율은 이녹스첨단소재가 59%, LG화학이 41%로 파악됐다. 봉지 필름은 OLED 패널에서 빛을 내는 유기물질에 산소나 수분이 침투해 발광 특성이 사라지는 것을 막아주는 부품이다.

이녹스첨단소재가 이 시장에서 LG화학과 점유율 격차를 20% 가까이 확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녹스첨단소재는 지난 2018년 처음으로 LG디스플레이에 OLED 봉지 필름을 납품한 이후 LG화학과 비슷한 점유율을 유지해왔다. 이녹스첨단소재와 LG화학의 점유율은 지난 2018년 56대 44, 2019년 52대 48, 2020년 50대 50이었다.

하지만 지난 1분기 이녹스첨단소재가 점유율을 54%까지 늘린 반면 LG화학은 46%로 주춤했다. 두 업체의 점유율 격차는 2분기에 더욱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이녹스첨단소재의 점유율 급상승은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사업 호조와 맞물려 향후 수익으로 직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패널 출하량은 350만대로, 지난해 연간 출하량의 80% 수준이었다. 3분기에도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패널 출하량 목표를 200만대 초반으로 잡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수요가 상승세여서 이녹스첨단소재로서는 시장과 점유율이 함께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과,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공장 양산 가동으로 OLED 패널 가격 인하가 함께 나타나고 있다. 대형 OLED 패널 가격 경쟁력도 높아졌다.

동시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품 비중이 줄어든 이녹스첨단소재는 올 상반기 매출 2044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이 16.4%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173% 뛰었다. 

앞서 이녹스첨단소재는 지난 2016년 대형 OLED용 봉지 필름을 개발하기 시작해 2017년 말 개발을 마쳤다. 이녹스첨단소재는 2018년 중반부터 LG화학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OLED 봉지 필름을 본격 공급하며 연간 점유율을 56%까지 끌어올렸다.

LG화학은 매출 감소 외에도 LG디스플레이의 가격 인하 요구가 이어지자 지난 2019년 이녹스첨단소재에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녹스첨단소재는 LG화학 특허에 대해 무효심판을 제기하는 등 적극 대응했고 지난해 11월 양측은 합의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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