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디에스, 2분기 영업익 시장 추정치 상회 전망
해성디에스, 2분기 영업익 시장 추정치 상회 전망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06.29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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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100억원 후반대 예상
구리 가격 상승세 진정·판매가격 전가
해성디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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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기판이 주력인 해성디에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훌쩍 웃돌 전망이다. 원자재인 구리 가격 상승세 진정과 고객사 수요 회복 등이 긍정 영향을 미쳤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해성디에스의 2분기 영업익은 100억원 후반대에 이를 전망이다. 시장의 분기 영업익 추정치 140억원보다 20% 이상 높다. 지난해 2분기 해성디에스는 매출 1189억원, 영업익 146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2분기 영업익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구리 가격 상승세 둔화에 있다. 회사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던 구리 가격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영업익이 예상보다 일찍 개선됐다.

지난해 6월 말 톤당 6000달러를 밑돌던 구리 가격은 지난 1월 8000달러까지 오른 뒤 5월 초순 1만달러를 돌파했다. 구리 가격은 지난 5월 10일 톤당 1만724.5달러에서 고점을 기록하고 하락 반전했다. 29일 기준 구리 가격은 여전히 톤당 9300달러를 웃돌지만 업계에선 가격 상승세가 진정됐다고 평가한다.

동시에 해성디에스가 판매하는 차량용 반도체 기판 가격에 구리 가격 인상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회사에선 구리 가격 상승이 부품 업체에서 완성차 업체, 그리고 최종 소비자까지 차례로 전가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기준 해성디에스가 확보한 수주잔고 물량은 6개월 이상으로 예년 수준인 1~2개월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완화 기대로 완성차 업체가 부품 보유 재고량을 늘렸다"고 풀이했다.

해성디에스 매출 비중은 리드 프레임이 70%, 반도체 패키지 기판이 30%다. 리드 프레임과 반도체 패키지 기판은 반도체 기판으로 묶인다. 리드 프레임은 반도체와 기판 사이 전기신호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반도체와 기판을 전선(와이어)으로 연결하는 와이어 본딩 방식에서 사용한다. 

리드 프레임은 회로 형성 방법에 따라 SLF(Stamped IC Lead Frame)와 ELF(Etched IC Lead Frame)로 나뉜다. SLF는 초정밀 금형을 타발해 성형한다. 기술 난도가 낮거나 신뢰성이 중요한 제품에 주로 사용한다. ELF는 회로를 약품으로 식각해 만든다. 얇은 소재와 미세회로 등 기술 난도가 높은 제품에 주로 적용한다. 2019년 기준 해성디에스는 전세계 ELF 시장 1위, SLF 시장 5위를 차지했다. 리드 프레임 전체 시장에선 7.4% 점유율로 6위를 차지했다.

반도체 기판 매출에서 차량용과 모바일 제품 비중은 5대 5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부문에선 노트북 등 수요가 늘었다.

시장에선 구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던 올해 상반기를 지나야 해성디에스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차량용 반도체 기판은 신뢰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부품 승인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해성디에스 1분기 실적은 매출 1374억원, 영업익 10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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