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지난 25일 중국 상하이 하얏트 리젠시에서 최신 열전 반도체 기술을 선보이는 ‘중국 열전 반도체 테크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학계를 비롯해 가전, 자동차 등 주요 업계 전문가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열전 반도체는 전기를 공급해 냉각·가열 기능을 구현하고, 온도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제품이다. 컴프레서나 열선 없이 간편하게 냉각·가열할 수 있다. 외부 온도의 변화에도 원하는 온도로 정밀하게 제어할 수도 있다. 폐열(廢熱)을 회수해 전기에너지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LG이노텍은 열전 반도체 적용 분야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소형 냉장고, 정수기 등 생활 가전에서 통신, 냉각 설비 등 산업용 장비와 차량, 선박,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응용분야를 넓혀 나가고 있다. 글로벌 제조 강국을 목표로 한 중국을 열전 반도체의 첫 글로벌 포럼 개최지로 선택했다. 그만큼 열전 반도체 기술에 대한 잠재 수요가 클 것으로 판단해서다.
포럼에서는 중국 최대 가전 업체인 하이얼을 비롯해 웨어러블, 화학 등이 각 산업현장에서 활용 중인 열전 기술 사례를 소개했다.
박종석 사장은 “열전 반도체는 삶을 친환경적이고 편리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기술”이라며 “활용 범위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중국 각 분야 전문가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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