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동박기업 더푸에 400억원 투자
LG화학, 中동박기업 더푸에 400억원 투자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05.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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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소재 공급망 강화"
남철 LG화학 전무(왼쪽 세 번째)와 더푸(DeFu) Ma Ke 동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지분투자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남철 LG화학 전무(왼쪽 세 번째)와 더푸(DeFu) 관계자 등이 지분투자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LG화학은 중국 동박업체 지우장 더푸 테크놀러지(Jiujiang DeFu Technology, 아래 더푸)에 400억원을 지분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

동박은 머리카락 두께 15분의 1 수준의 얇은 구리판으로 배터리 음극재에 사용한다. 전류를 흐르게 하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다. 두께가 얇을수록 음극에 더 많은 활물질을 채워 배터리 용량을 높일 수 있다. 

더푸는 지난해 생산능력 기준 중국 3위 동박 업체다. 이차전지 동박인 전지박과, 전자제품 인쇄회로기판(PCB)용 동박을 생산한다. 중국 장시성(江西省) 지우장시(九江市)와 간수성(甘肅省) 란저우시(蘭州市) 두 지역에서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더푸의 현재 동박 생산능력은 연간 4만9000톤이다. 2022년까지 7만8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화학에 따르면 더푸는 원가 경쟁력과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동박업체와 경쟁할 만한 기술력을 갖췄다. 중국 업체 중 유일하게 동박 첨가제 기술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균일한 고품질 동박 생산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부터 글로벌 메이저 배터리 업체에 공급을 시작했다.

내년 상반기 중국 선전 창업판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11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네 배 이상 성장했다.

LG화학은 성장 잠재력은 물론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갖춘 더푸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배터리 소재 포트폴리오 강화와 함께 전략적 투자로 음극 분야 신규 소재사업 역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더푸와 동박 사업 장기협력 양해각서(MOU)을 체결하고 전지박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남철 LG화학 첨단소재본부장 전무는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과 전방위 협업을 통해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기존 사업 경쟁력과 신규 사업 역량을 높여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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