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반도체 패권싸움, 국가 차원 대비책 수립해야" 
진대제 "반도체 패권싸움, 국가 차원 대비책 수립해야" 
  • 이나리 기자
  • 승인 2021.03.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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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 재도약' 나서야 한다
진대제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 대표(前 정보통신부 장관)

한국 반도체 산업 재도약을 위해 기업은 투자를, 학계는 인재양성을, 정부는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견해가 나왔다.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전경련회관에서 '반도체 산업이 흔들린다 : 반도체 산업 패러다임과 미래' 세미나를 개최했다. 

삼성전자 사장이자 전 정보통신부 장관 출신인 진대제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기조발표에서 "상당기간 반도체 수요 대비 공급이 모자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반도체 패권싸움에 대비한 국가 차원의 대비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 대표는 "반도체는 4년마다 신규 시설을 구축해야 하는데, 지난 10년간 그렇지 못했다"면서 "(기업들이) 치킨게임에 뛰어들고 싶지 않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이유로 여전히 20년전 팹에서 반도체가 생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천덕꾸러기였던 8인치 팹이 '귀한 몸'이 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진 대표는 "이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중국이 2015년 반도체 굴기를 선언하고 수 백조 원을 투자해 한국 반도체를 추격하고 있으나, 아직 성과가 부진하다"면서 "미국의 강력한 제재, 낮은 기술력으로 인해 시간이 걸릴 것이므로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 대표는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께서 1987년 작고하시기 직전 저에게 남긴 마지막 유훈을 되새겨 본다"면서 "영국이 증기기관을 만들어 400년간 세계를 제패했는데, 나도 그런 생각으로 반도체 투자한 것이니, 앞으로 자네들이 열심히 잘 해내라"라고 남기셨다고 언급했다. 이어 "유훈처럼 우리나라 반도체 기술이 계속해서 발전되기 위해서는 반도체 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선도하는 기업들의 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는 정책 환경이 조성되어야 반도체 패권 장악이 가능하다"고 강조해 말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2021년 세계 반도체 시장은 우리나라 국가예산 558조원에 버금가는 약 530조원 규모로 전망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반도체 수요는 급증할 수밖에 없어 우리 기업들에게 분명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강국들의 반도체 산업 육성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만큼, 우리는 과거의 성공에 취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산업은 대규모 투자, 타이밍, 인재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도 했다.

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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