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리서치는 다음달 11일 상반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세미나는 중소형 OLED와 대형 OLED,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을 분석한다.

유비리서치는 중소형 OLED 시장에 대해 "애플 아이폰12 시리즈 성공으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중국 BOE의 OLED 사업 성장이 보장 받았다"면서도 "화웨이 사태는 이들의 시장 확장을 가로막았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시장에서 급성장이 예상됐던 BOE의 OLED 사업은 화웨이 침몰로 앞날이 불확실해졌다"며 "BOE는 플렉시블 OLED 가격 인하로 삼성디스플레이의 리지드 OLED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비전옥스와 CSOT, 티엔마 등 중국 패널 업체도 플렉시블 OLED 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중국 모바일 기기 OLED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 리지드 OLED와 중국 업체 플렉시블 OLED가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유비리서치는 예상했다. 경쟁 결과는 중국 패널 업체의 플렉시블 OLED 추가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세미나에서 유비리서치는 모바일 기기용 OLED 시장 내 애플과 화웨이 영향을 분석해 향후 리지드 OLED와 플렉시블 OLED 시장과 투자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TV 시장은 올해부터 OLED와 미니 LED로 양분된다.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중심으로 펼쳐질 미니 LED TV 경쟁은 OLED TV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비리서치는 "로컬 디밍으로 명암비를 개선하고 LED 개수를 늘려 휘도를 올린 미니 LED TV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를 압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미나에서는 미니 LED 백라이트유닛(BLU) 기술과 원가 구성을 소개하고 미니 LED TV와 OLED TV 경쟁 구도를 발표할 예정이다.

모니터와 노트북 시장에서도 OLED와 미니 LED가 프리미엄 제품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LG전자는 최고급 모니터에 OLED를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OLED 모니터와 노트북 시장을 점차 확장하고 있다. 애플은 미니 LED 모니터를 출시한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서 윤곽을 잡아 가는 제품은 퀀텀닷나노로드발광다이오드(QNED)와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두 종류다. QNED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OLED 다음으로 준비하는 기술이다. 유비리서치는 "이미 65인치 4K는 개발해 제품화 과정에 있다"며 "개발 상황에 따라 2분기 투자가 예상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레처블 OLED는 차세대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홍문표 고려대 교수가 스트레처블 개발 상황을 소개한다. 세미나는 다음달 11일 오전 10시 줌(Zoom)으로 인터넷 중계한다.

이기종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