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아이폰15 OLED 5월부터 양산
삼성디스플레이, 아이폰15 OLED 5월부터 양산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3.03.27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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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5월 중순부터 아이폰15 OLED 양산 예정
BOE의 아이폰15 OLED 생산차질로 일정 앞당겨
6월부터 'LTPO' 아이폰15프로 라인업 OLED 집중
애플 아이폰14
애플 아이폰14 <자료=애플>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 아이폰15 OLED를 5월부터 양산한다. BOE의 아이폰15 OLED 생산차질로 일부 모델 OLED 양산 일정이 앞당겨졌다. 아이폰15 시리즈에서도 상위 라인업용 OLED는 예정대로 6월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5월 중순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일반형 모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에 돌입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은 6월부터 아이폰15 시리즈 OLED 양산을 계획했지만, 중국 BOE의 OLED 생산차질로 일반형 모델 OLED 양산 일정이 앞당겨졌다.

총 4종으로 구성되는 아이폰15 시리즈에서 하위 라인업인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에는 기술 난도가 낮은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박막트랜지스터(TFT)를 적용한다. 아이폰15 시리즈 상위 라인업인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은 기술 난도가 높은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TFT를 적용한다. TFT는 OLED 화소 스위치 역할을 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15 OLED 양산 일정을 앞당긴 것에는 BOE의 생산차질이 영향을 미쳤다. 아이폰15 일반형 OLED는 BOE도 개발에 참여한 모델이다. 해당 OLED는 전작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큰 차이가 없지만, 전면 홀 디스플레이(다이내믹 아일랜드) 가공이 추가됐다. BOE는 홀 디스플레이 부분에서 일종의 빛샘현상이 발생해 아이폰15 OLED 초도물량 납품을 놓쳤다.

여기서 말하는 빛샘현상은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에서 후면광원인 백라이트유닛(BLU)에서 나오는 빛을 LCD가 완전히 가리지 못해 나타나는 빛샘현상이 아니라, 홀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 가공한 구멍을 통해 OLED 화소 빛이 새어 나오는 현상을 가리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 일반형 OLED를 5월 중순부터 양산하고, 6월부터 아이폰15 프로 라인업 OLED 생산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LTPO 방식 OLED 가격이 같은 크기 LTPS 방식 OLED의 2배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도 올해 아이폰15 시리즈에서 LTPO 방식 OLED에 주력하고 있다.

홀 디스플레이 가공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BOE는 최근 문제를 일부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BOE가 아이폰15 OLED 초도물량은 놓쳤지만, 기술력 보완 정도에 따라 연내에 아이폰15 신제품용 OLED 납품이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BOE가 아이폰15 초도물량을 납품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체 사업계획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애플이 내년에 처음 OLED를 적용할 예정인 보급형 아이폰SE4 모델 OLED를 BOE가 주력 공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이폰SE 시리즈는 이제껏 LCD 모델만 출시됐는데, 내년 모델은 OLED 적용이 유력하다. 아이폰SE는 애플이 인도 등 신흥국 시장과, 아이폰을 처음 사용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출시하는 보급형 제품이다.

OLED 아이폰SE4도 새로운 사양을 적용하기보다는 과거 2021년 모델인 아이폰13이나 2022년 모델인 아이폰14용 OLED를 다시 한번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레거시 모델 부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OLED 가격도 낮다. 6.1인치 아이폰SE4 모델 OLED 가격은 40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애플이 연 매출 19%를 중국에서 올리고 있기 때문에 BOE에 OLED 물량을 일부 줘야 한다.

한편, 홀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상단에 구멍을 뚫어 카메라 모듈 렌즈와 페이스ID(안면인식) 등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하는 기술을 말한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14 시리즈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에 홀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며 '다이내믹 아일랜드'란 기능을 선보였다. 올해 아이폰15 시리즈에서는 홀 디스플레이 적용 모델이 4종으로 늘어난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thel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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