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올해 TV 출하량 마지노선 위협...중국 TCL·하이센스 바짝 추격
삼성·LG, 올해 TV 출하량 마지노선 위협...중국 TCL·하이센스 바짝 추격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2.10.26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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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디아 전망...TV 시장, 2026년에 예년 수준 회복 기대
올해 삼성전자 TV 출하량 '4000만대 사수' 여부 관심
LG전자, 15년 만에 2500만대 밑돌지도...OLED가 관건
TCL 2400만대·하이센스 2200만대 예상...하이센스 성장
삼성전자 네오 QLED 8K(2022년 모델)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해 TV 출하량 전망치가 마지노선을 위협받으면서, 중국 TV 업체와의 격차도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세계 TV 업황이 나쁜 상황에서 중국 TCL은 출하량 감소폭이 완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이센스는 출하량이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계 TV 시장은 올해 저점을 찍은 뒤 내년부터 조금씩 회복해 2026년에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출하량이 각각 십수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TV 출하량이 12년 만에 처음으로 4000만대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TV 출하량이 매년 4000만대를 웃돌았다. 업계에선 4000만대를 삼성전자 TV 사업부의 마지노선이라고 본다. 올해 선진국 TV 시장 규모가 작아졌고, 삼성전자의 50~59인치와 65인치 제품 출하량이 특히 예상을 밑돌았다고 풀이됐다.

LG전자는 올해 15년 만에 처음으로 TV 출하량이 2500만대를 하회할 수 있다고 전망됐다. LG전자는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TV 출하량이 2500만대를 상회했다. 옴디아는 LG전자가 올해 목표로 세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하량 500만대 달성 여부가 연간 TV 2500만대 출하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TV 업체의 추격은 거세다. TCL은 올해 TV 출하량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고, 하이센스는 이번에도 상승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전세계 TV 시장 3위 TCL은 올해 TV를 약 2400만대 출하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출하량 2460만대보다 적지만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다. LG전자와 TCL의 TV 출하량 격차는 지난 2019년 684만대, 지난해 276만대였다. 올해 두 업체 출하량 격차가 100만대 초반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예상됐는데, 현재로선 100만대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TCL은 OLED TV 라인업이 없다.

4위 하이센스는 올해도 성장이 예상된다. TCL은 지난 2018년 연간 TV 출하량 1500만대를 넘긴 뒤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약 2200만대로 전망됐다. TCL과 하이센스의 올해 TV 출하량 전망치 합계는 약 4700만대다.

옴디아는 전세계 TV 시장이 2026년은 돼야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선 연간 TV 출하량을 2억2000만대를 기준으로 잡는다.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2억2290만대, 코로나19 확산 첫해인 2020년 2억2550만대를 기록한 뒤 지난해 2억1350만대, 올해 2억480만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과다한 재고와 세계적 물가 상승이 악영향을 미쳤다. 2026년 출하량 전망치는 2억1970만대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thel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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