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애플 OLED 공급, 울상짓는 BOE 무슨 일?
[영상] 애플 OLED 공급, 울상짓는 BOE 무슨 일?
  • 박효정 PD
  • 승인 2022.06.03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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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한주엽 디일렉 대표
  • 출연 이기종 디일렉 기자

 

-이기종 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최근에 이 기사 해외 외신에서 보도하고 난리가 났던데, BOE와 애플 얘기입니다. 애플에 BOE가 OLED 패널 아이폰용 공급하고 있고요. 그런데 애플 아이폰 OLED 설계를 BOE가 임의로 변경해서 아이폰 OLED 물량이 줄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무슨 얘기입니까?

“올 상반기 2월부터 5월 사이에 BOE가 생산하기로 되어있던 아이폰13 OLED 물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DDI) 부족도 원인이 될 텐데요. BOE가 아이폰 OLED 생산 수율 향상에 어려움을 겪다가 임의로 TFT(박막트랜지스터) 회로선폭을 임의로 약간 넓게 변경하는 형태로 바꿨다가 그것이 애플에 발각이 돼서, 5월까지 아이폰13 물량이 BOE에서 빠졌습니다.

-아이폰13은 작년에 나온 모델이죠?

“작년에 나온 거 계속 생산하고 있는데 BOE가 어쨌든 2월부터 5월까지 생산하려 했던 아이폰13 분량이 거의 다 빠졌습니다.”

-설계를 변경했다는 게 이런 얘기겠죠? 고객사가 ‘이렇게 만들어주세요’라고 얘기하고 ‘그걸로 만들 수 있어? 없어?’ 했는데 ‘만들어서 할 수 있습니다’ 라고 해서 계약도 맺고 물량을 줬을텐데, 임의로 (설계를) 바꿔서 이렇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까?

“설계 변경을 임의로 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죠.”

-치팅 아니면 거래위반이죠.

“최악의 경우에서는 벤더(공급망)에서 빠질 수 있는 사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BOE라는 패널업체의 특수성 때문에 설계 변경이 발각되었다 하더라도 벤더에선 빠지진 않고 일단 물량이 빠지는 상태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거의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뭔가 만들기 어려우니까 밑에 좀 약간 막이 빽빽하게 되어있으니까 ‘너무 어려운데. 야 조금 더 널널하게 하자’ 해서 했는데. 그건 널널하게 했을 때 여러 가지 현상들이 있을 거 아닙니까. 그게 발각이 되었고, 이것 때문에 BOE 경영진 애플 본사로 또 날아가기도 했다던데요?

“그것 때문에 C레벨 경영진 두 명, 그리고 사업부장 등이 미국 애플 본사로 날아가서 설계 변경에 대해 소명하고, 하반기에 생산할 아이폰14용 OLED 생산에 대해서도 양산 승인 요청한 거 같은데요. 뚜렷한 결과는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가 애플이라면, 못 믿을 거 같은데요. 지금 아이폰14는 올해 나올 모델이잖아요? 그것도 승인을 못 받은 거로 알고 있는데 이것도 설계 변경이랑 뭔가 연관이 있는 겁니까?

“연관성이 있다고 봐야 하고 다른 원인도 있다고 추정이 나오기는 하는데요. 일단 설계 변경에 대해서 굉장히 애플이 많이 못 마땅해하는 그런 상황이 된 거 같습니다.”

-제가 볼 때는 (계약) 위반한 거니까.

“계약 위반이기 때문에 아이폰14 OLED 양산 승인을 못 받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럼 올해 아이폰14용 OLED 패널이 BOE 물량이 제로일 가능성도 있습니까?

“제로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좀 많이 나오고 있기는 합니다. 현재로선 BOE와 LG디스플레이가 아이폰 OLED에 필요한 DDI를 LX세미콘에서 공급받습니다. LX세미콘이 지금 BOE 쪽에 잡힌 물량이 없습니다. 아직까지는 양산 승인을 못 받았으니까 DDI도 없는 것이고요. 현재까지 상황으로 본다면 BOE에 아이폰14 OLED 물량이 없을 가능성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다시 애플이 기회를 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긴 합니다.”

-LX세미콘 입장에서 본다면 BOE가 아예 빠져버리면 ‘아, 이건 좀 별로 안 좋은 일일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도 좀 들겠네요. 근데 BOE 물량을 다 뺄까요?

“그렇진 않을 거 같습니다. 어쨌든 애플이 BOE를 공급망에 편입시킨 것도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를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 컸기 때문입니다. 애플이 BOE 물량은 적게라도 줄 거 같습니다.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에요.”

-원래는 올해 하반기에서 상반기까지 물량을 어느 정도 줄 것으로 예상했습니까?

“아이폰14 6.1인치 모델을 BOE가 3,000만 대 정도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지금 BOE 한테 물량이 좀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하는 분들도 1,000만 대 정도 보는 거 같습니다. 몇백만 대는 올해 하반기, 또 몇백만 대는 내년 상반기에 잡힐 텐데요. 1,000만 대 밑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한글로 보도하고 저희가 이제 영어 사이트도 있습니다. 영문으로 보도를 하니까 해외에서 글로벌로 많이 확산이 되어서 좀 시끄러워졌는데, 중국 현지에서 현지 기자들이 또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 기자들이) BOE 측 누구에게 물어본 겁니까. CEO한테 물어본 겁니까? 아니면 경영진한테 물어본 겁니까?

“경영진이었던 거 같고, 투자자 상대 설명회에서 BOE 경영진이 시장 루머에 근거한 보도에 대해선 답하지 않겠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보통 아니면 아니라고 얘기를 하던데요.

“저희가 예전에 오필름(카메라 모듈 업체)이 애플 공급망에서 빠졌다고 보도했었는데 오필름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했는데, 사실이었습니다.”

-사실이었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박을 하는데요. 그러면서 BOE는 올해 OLED 출하량 목표는 바뀌지 않았다, 이렇게 얘기하긴 했습니다.”

-연말까진 가봐야 겠네요.

“기대를 할 수 있는 게 있으니까요.”

-내년 되어봐야 나오겠네요. 그렇죠? BOE에 만약에 올해 3,000만 대 정도 물량 배정받을 계획이죠? 내년까지?

“상반기까지입니다.”

-상반기까지 3,000만 정도 계획했었는데, 이게 만약에 진짜 줄어든다고 하면 국내 패널 업체들한테 굉장한 호재 아닙니까?

“3,000만 대 다 빠지는 경우도 그렇고 1,000만 대가 BOE에 간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나머지 2,000만 대나 3,000만 대가 삼성, LG디스플레이에 갈 것이기 때문에 좋을 거 같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부터 LTPO 한다던데요.

“작년부터 애플이 아이폰 프로 라인에 LTPO를 썼는데 그때는 삼성디스플레이만 공급했습니다. 올해는 LG디스플레이가 6.7인치 모델에 LTPO TFT가 적용된 OLED를 공급하게 됩니다.”

-그러면 LG디스플레이는 지금 큰 문제 없이 잘 되고 있는거예요?

“올해 LTPO TFT가 적용되는 아이폰 모델이 홀디스플레이 두 개 들어가는, 페이스ID랑 카메라 모듈에 들어가는 겁니다. LG디스플레이가 LTPO TFT는 잘 만들었는데, 홀디스플레이 가공에서 좀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에 문제를 거의 다 해결했기 때문에, 예상대로 물량은 받을 거 같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기술력이 있으니까 조금 어려움을 겪더라도 문제는 풀더라고요. 근데 BOE 같은 경우는 어때요? LTPO 합니까?

“애플도 BOE에 LTPO를 기대하는 것 같진 않고요. BOE도 당장 설계변경 문제도 생겼기 때문에 내년도 그렇고 당장은 LTPO 기대하기 힘들 거 같긴 합니다.”

-지금 내년 상반기까지 3,000만 대 했는데, 지금 여러가지 문제 때문에 1,000만 대 아래쪽으로 내려올 수 있을 거 같고 국내 업체들한테도 물량이 가든지 아니면 최근에 애플 제대로 생산을 못 해서 물량을 컷한다는 해외 보도들도 나오던데요. 컷 했을 때 기존 배정해놓은 물량이 안 깎이고 그대로 간다든지 그런 효과들이 기대가 됩니다. BOE 올해 생각했던 물량은 어떻게 돼요?

“올해 자체적으로 4,000만 대 이상 3,000만 대 이상 계획을 했던 거 같은데요. 일단 상반기에 BOE가 아이폰12, 아이폰13을 1,200만~1,500만 대 정도 한 거 같습니다. 그래서 하반기에 아이폰14 물량을 얼마나 받아 가느냐에 따라서 2,000만 대를 넘어서느냐 넘어서지 못하느냐 결정될 거 같습니다. 국내 업계에서 예상해왔던 연간 3,000만 대를 하긴 힘들 거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또다른 좋은 얘기 있으면 나와서 얘기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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