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 "중국 패널 업체도 OLED로 신속히 전환할 것"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 "중국 패널 업체도 OLED로 신속히 전환할 것"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4.03.28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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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 28일 자체 컨퍼런스서 전망
"스마트폰 OLED 공급과잉지수, 2028년엔 3%로 줄 것"
"중국 업체 스마트폰 OLED 출하 늘면 LCD 라인 활용도↓"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 이충훈 대표가 28일 서울 양재에서 개최한 자체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기종 기자)

전세계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과잉지수(Glut Ratio)가 올해 25.4%에서 2028년 2.9%까지 줄어들고, 중국 패널 업체도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신속히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 패널 업체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OLED 출하량을 늘리면 LCD 생산라인 활용도가 떨어지고, LCD에서 OLED로의 전환은 중국 노트북과 모니터, TV 시장에서 차례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됐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 이충훈 대표는 28일 서울 양재에서 개최한 자체 컨퍼런스에서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OLED 출하량은 8억570만대로 예상된다"며 "전세계 스마트폰 OLED 생산능력 10억7960만대와 비교했을 때 공급과잉지수는 25.4%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OLED 출하량 전망치 8억570만대에는 폴더블 OLED 물량도 포함돼있다. 

BOE와 CSOT 등 중국 패널 업체는 스마트폰 OLED 등을 만들 수 있는 6세대 OLED 라인에 대규모로 투자했지만 생산라인을 충분히 가동할 만한 물량이 부족했다. 지난해 티엔마 등의 스마트폰 OLED 저가 공세로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OLED 채택이 늘었지만, 최근 패널 업체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스마트폰 OLED 가격을 인상하면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OLED 수요도 주춤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양 고도화와 함께 OLED 채택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충훈 대표는 2028년까지 전세계 스마트폰 OLED 생산능력 확대폭보다 스마트폰 OLED 수요 상승폭이 클 것으로 기대했다. 연도별 생산능력은 △2024년 10억7960만대 △2025년 10억9620만대 △2026년 11억530만대 △2027년 10억8780만대 △2028년 10억8780만대로 소폭 늘어나는 상황에서, 스마트폰 OLED 수요는 △2024년 8억570만대 △2025년 8억9830만대 △2026년 9억9840만대 △2027년 10억1940만대 △2028년 10억5630만대로 크게 뛸 것으로 기대됐다. 이 경우 연도별 공급과잉지수는 △2024년 25.4% △2025년 18.0% △2026년 9.7% △2027년 6.3% △2028년 2.9%로 줄어든다. 

이충훈 대표는 "전세계 스마트폰 수요를 13억대로 가정하면, 2028년 스마트폰 OLED 출하량은 10억대로 기대할 수 있다"며 "이때 스마트폰 시장에서 OLED 침투율은 7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화는 중국 패널 업체가 이끌 것으로 기대됐다. 2024~2028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패널 업체의 스마트폰 OLED 출하량은 △2024년 4억4210만대 △2025년 4억5470만대 △2026년 4억6530만대 △2027년 4억6210만대 △2028년 4억8090만대로 변하는 동안, 중국 패널 업체의 출하량은 △2024년 3억6360만대 △2025년 4억4370만대 △2026년 5억3310만대 △2027년 5억5730만대 △2028년 5억754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이 전망대로라면 중국 패널 업체의 스마트폰 OLED 출하량이 2026년부터 한국 패널 업체에 앞선다. 

스마트폰 OLED 매출에서는 2028년에도 한국 패널 업체가 앞서지만, 중국 패널 업체와의 격차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스마트폰 OLED 매출 점유율은 2024년에는 한국 업체 65.8%, 중국 업체 34.2% 등으로, 2028년에는 한국 업체 57.4%, 중국 업체 42.6% 등으로 기대됐다. 

또, 중국 패널 업체가 스마트폰 OLED 라인 가동률을 높이면서, 중국 LCD 생산라인 활용도는 떨어지고 있다. 동시에, 중국 패널 업체가 태블릿 OLED 생산능력을 늘리면 중국 업체의 7세대 LCD 라인 활용도 역시 낮아질 수 있다. 

이충훈 대표는 "이러한 중국 패널 업체 변화로 LCD 산업은 OLED 산업으로 신속히 전환할 것"이라며 "같은 흐름이 중국 노트북과 모니터, TV 시장에서도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은 한국 패널 업체처럼 LCD에서 OLED로 신속히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thel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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