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내년 아이폰17 시리즈 4종 모두 LTPO 적용 유력
애플, 내년 아이폰17 시리즈 4종 모두 LTPO 적용 유력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4.02.27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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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BOE 기술력과 무관하게 아이폰17 4종에 LTPO 적용할 것" 전망 우세
BOE, 작년 말 애플에 LTPO 아이폰 OLED 샘플 공급...아이폰17 시리즈 겨냥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 아이폰16 시리즈 4종은 LTPO·LTPS 2종씩 적용 계획
애플 아이폰15프로 (자료=애플)
애플 아이폰15프로 (자료=애플)

애플이 내년에 출시할 아이폰17 시리즈 4종 모두에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박막트랜지스터(TFT) 방식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적용하는 방향이 유력한 것으로 27일 파악됐다. 올해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6 시리즈까지는 OLED TFT 방식이 LTPO 2종,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2종으로 나뉜다. 누설전류를 줄여 저전력소비를 지원하는 LTPO 방식이 LTPS 방식보다 하이엔드 기술이다.

최근 업계 일각에선 BOE의 LTPO 기술력 부족을 이유로 애플이 내년 아이폰17 시리즈에서 최소 하위 라인업 1종은 LTPS TFT를 유지할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애플에는 아이폰17 시리즈 차별화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당초 계획대로 4종 모두에 LTPO TFT를 적용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BOE는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는 LTPO 방식 스마트폰 OLED를 납품 중이지만, 아직 애플에는 LTPO 방식 아이폰 OLED를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 BOE는 애플에 LTPO 방식 아이폰 OLED 샘플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샘플을 보냈기 때문에 올해 아이폰16 시리즈용 LTPO 방식 OLED 납품은 어렵고, 빨라야 아이폰17 시리즈용 LTPO 방식 OLED 납품을 기대할 수 있는 일정이다. 애플은 BOE의 LTPO 기술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일종의 '트레이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말 BOE의 LTPO 기술력이 애플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에도, 애플이 내년 아이폰17 시리즈 4종 모두에 LTPO 방식 OLED를 적용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애플도 신제품 차별화를 통해 아이폰 판매량을 늘려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아이폰15와 올해 아이폰16 시리즈의 제품 변화폭이 작기 때문에 아이폰17 시리즈는 하위 라인업에도 LTPO를 적용해 차별화해야 한다"며 "BOE가 LTPO 기술력이 부족하면 애플은 BOE 없이 아이폰17 시리즈 4종 모두에 LTPO를 적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상용화를 염두에 둔 제품은 개발 프로젝트를 2년여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7 시리즈 출시까지 1년 8개월가량 남은 현재 시점에서 애플이 제품 개발 프로젝트 성격을 바꾸려면 무리가 따른다.

대신, 애플이 내년에 출시될 보급형 아이폰SE4와 아이폰 레거시 모델 OLED 물량을 BOE에 몰아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BOE가 LTPO 모델을 받지 못해도 아이폰SE4와 아이폰 레거시 모델 물량을 받으면 전체 아이폰 OLED 출하량이 늘어날 수 있다. 아이폰SE4에는 2022년 모델인 6.1인치 아이폰14 OLED를 재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 신제품 위주로 OLED를 양산하고, LG디스플레이가 LTPO 방식 아이폰 OLED에 주력한다는 점에서, BOE는 LTPS 방식 OLED가 위주인 아이폰SE4와 아이폰 레거시 모델 OLED 물량을 늘릴 수 있다. 

한편, 애플은 지난 2021년 아이폰13 시리즈부터 상위 라인업(프로·프로맥스) 2종에 LTPO TFT, 하위 라인업(일반형·플러스) 2종에 LTPS TFT를 적용 중이다. 애플은 2022년 아이폰14 프로 라인업부터 상시화면표시(AOD)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thel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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