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폴더블폰 2~3주 조기 출시 검토
삼성전자 폴더블폰 2~3주 조기 출시 검토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3.05.02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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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팩 일정 8월 둘째주서 7월로 앞당길수도
'계절 비수기' 2분기 실적부진 우려 때문
이달 안 폴더블폰 신뢰성 확보가 전제조건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4 <자료=삼성전자 유튜브>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폴더블폰 신제품 2~3주 조기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계절 비수기인 2분기 실적 우려 때문이다. 폴더블폰 신제품 조기 출시 전제조건은 신뢰성 확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하반기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 시기를 2~3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삼성전자는 8월 둘째주에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폴드5와 Z플립5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신제품 조기 출시를 검토하는 것은 2분기 실적 우려 때문이다. 2분기가 통상 계절 비수기지만, 올해는 전체적으로 업황이 부진해 특히 나쁠 수 있다.

1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의 경우, 상반기 플래그십 제품 갤럭시S23 시리즈가 보수적 기대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나머지 중저가폰 출하량에서는 기존 재고물량을 '밀어내기'한 것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분기는 계절 비수기여서 기대치가 낮다. 출시 후 3개월을 넘긴 갤럭시S23 시리즈도 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폴더블폰을 8월 둘째주가 아니라 7월 마지막주나 하순에 출시하면 3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4분기 실적을 당겨오는 것이기 때문에 또다른 대책을 찾아야 하지만, 2개 분기 연속 실적 부진보다는 모양새가 나을 수 있다.

다만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조기 출시하려면 이달 안에 폴더블폰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출시했던 갤럭시Z폴드4와 Z플립4는 업황 부진 영향을 극복하지 못하고 판매가 부진했다. 올해 갤럭시Z폴드5와 Z플립5는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고 제품 대중성과 확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줘야 한다. 

현재 폴더블폰 신제품 부품 생산일정은 일부 부품은 2~3주 앞당겨졌지만, 지난해와 유사한 일정을 보유하고 있는 부품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와 비교해 사양 변화가 상대적으로 큰 부품은 일찍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에서는 물방울 형태 힌지와 무게 감소 등을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Z폴드5의 현재 무게 목표는 254g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Z폴드4 무게를 전작(Z폴드3, 271g)보다 8g 줄인 263g에 출시했다. 

Z폴드5 힌지 부위 두께 목표는 14mm 이내다. 전작 Z폴드4 힌지 부위 두께는 15.8mm였다.

Z플립5 외부 화면 크기는 3.38인치다. 전작 Z플립4 외부 화면 크기인 1.9인치보다 크다. Z플립5 내부 화면은 6.7인치로 전작과 동일하다. Z폴드5 외부 화면(6.2인치)과 내부 화면(7.6인치) 크기도 전작과 같다.

Z폴드5와 Z플립5에 들어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세트는 지난해 Z폴드4와 Z플립4와 동일한 M12 재료세트를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을 제외하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여타 고객사용으로 새로운 재료세트 M13을 개발했지만 이번에는 적용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출시가 예상되는 구글의 첫번째 폴더블폰에 M13 재료세트를 우선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물방울 형태 힌지란 폴더블 제품을 접었을 때 양쪽 화면이 밀착하고, 제품이 접히는 부위 주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형태 힌지를 말한다. 힌지 관련 축이 이동하면서 제품이 접히는 부위가 동그랗게 말린다고 해서 물방울 형태 힌지라고 부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폴더블폰에 양쪽 화면이 완전히 밀착한 형태로 접히지 않는 'U자 형태' 힌지를 적용했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폴더블폰에 물방울 형태 힌지를 적용하면서 힌지 부위 제품 두께를 11~14mm로 낮추고 있다. 제품을 너무 얇게 만들면 내구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thel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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