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터리산업협회, 신임 상근부회장에 박태성 주인도네시아 대사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신임 상근부회장에 박태성 주인도네시아 대사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3.02.27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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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前)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일본 수출규제 등 대응도
박태성 신임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사진 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박태성 신임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사진 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한국배터리산업협회(KBIA) 신임 상근부회장에 박태성 전(前) 주인도네시아 대사가 선임됐다. 이르면 내달 협회로 출근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출범한 협회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제조업체와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비엠 등 소재 업체를 포함 150여개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최근 협회명을 한국전지산업협회에서 한국배터리산업협회로 바꾸고, 신임 협회장으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올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박태성 주인도네시아 대사가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신임 상근부회장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회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행정고시 35회로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FTA)무역종합지원센터장, 통상정책총괄과장, 감사관·산업정책관·무역정책관 등을 거쳤다

2020년 일본 수출규제 대응 등을 담당하다가 그해 7월 주인도네시아 대사로 이동했다. 당시 주인도네시아 대사에 경체 부처 출신이 임명된 것은 처음이었다. 지난해 12월 24일 2년 6개월 여간의 대사직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정부가 신남방정책을 펼치면서 주요 경제 협력 파트너로 떠올랐다. 2021년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세웠다. 이 곳엔 현대차가 브카시 텔타마스 공단 내에 연간 25만대 규모 완성차 공장을 짓기로 하는 등 배터리 합작사가 세워지기에 유리한 입지 조건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니켈 매장량이 많다. 호주에 이어 세계 2위 보유‧생산국이다. 니켈은 양극재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는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약 40%를 차지한다. 

또 배터리 핵심소재인 니켈 채굴부터 제련, 배터리 생산, 후공정,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전체 생태계를 아우르는 10조원 규모의 배터리 종합 플랫폼 사업인 '그랜드 패키지(Grand package)'가 진행되는 곳이기도 하다. 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포스코, 중국 화유코발트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올해 포스코홀딩스는 중국 닝보리친과 니켈 생산에 상호 협력하는 합의각서(MOA)도 체결한 바 있다.

박 부회장이 인도네시아 대사를 지낸만큼 한국 기업들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상당한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가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됐고, 미국과 중국이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 통상 전문가 역량이 발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일렉=이수환 기자 shulee@thel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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