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 ‘랩터레이크’ 출시…'명가의 부활' 신호탄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 ‘랩터레이크’ 출시…'명가의 부활' 신호탄
  • 강승태 기자
  • 승인 2022.09.29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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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당 처리속도 최대 5.8GHz...AMD 라이젠9 7950X 보다 높아
그래픽카드도 새롭게 출시…가격경쟁력으로 엔비디아, AMD에 도전장
신제품 설명하는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인텔 이노베이션 라이브 행사 캡처)
신제품 설명하는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  (출처 : 인텔 이노베이션 라이브 행사 캡처)

“IT 산업 리더십을 회복하겠다.”

팻 겔싱어(Pat Gelsinger)가 지난해 초 인텔 CEO 복귀를 선언하면서 했던 말이다. 1년 6개월 뒤, 인텔은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선보였다. 지난해 공개한 12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비교적 호평을 받았는데 13세대 프로세서는 아직 공개 초기이지만 12세대보다 평가가 더 좋다. AMD와 엔비디아 등에 밀려 주춤했던 인텔이 이를 계기로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텔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인텔 이노베이션 2022’에서 개발 코드명 ‘랩터레이크’인 데스크톱 PC용 중앙처리장치(CPU) 6종을 공개했다.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플래그십 제품인 ‘코어 i9-13900K’에 대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칩”이라고 소개했다.

코어 i9-13900K는 최대 24코어(P코어 8개, E코어 16개)로 32개 작업(스레드)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프로세서다. 인텔 칩은 11세대까지는 고성능 작업을 담당하는 P코어(performance core)만 탑재했으나, 12세대부터는 저성능 작업을 하는 E코어(efficiency core)를 결합한 형태로 설계됐다. P코어는 1개로 2개 작업이 가능하지만 전력 소모가 크고, E코어는 1개 코어가 1개 작업을 처리하지만 전력 소모는 적다.

인텔은 지난해 발표한 코드명 앨더레이크(Alder Lake)인 12세대 코어부터 어느 정도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13세대 코어는 데이터 처리, 에너지 효율, 생산 능력 등 경쟁력을 전작 대비 극대화했다. CPU 성능은 30%, 속도는 10% 향상됐다. 초당 데이터 처리 속도가 5.8기가헤르츠(GHz)다. AMD, 엔비디아 등 경쟁사 대비 동작 속도가 빠르다. 세계 최신 규격의 와이파이6E도 지원한다.

인텔은 랩터레이크 성능 개선의 주요인으로 인텔7 첨단 공정 성능을 올리고, 고성능·고효율(P·E) 코어수 확대, 고용량 D램 메모리 동시 지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터보 모드에서 클럭 주파수가 향상됐다. 또 P코어가 개선 됐으며 L2 캐시 크기 등을 증가시켜 성능이 향상됐다. 아울러 E코어 역시 12세대의 경우 최대 8코어였지만 13세대는 16코어로 늘렸다. 
특히 13세대 코어는 인텔7 프로세스(10나노 공정) 노드를 사용해 만들어졌지만 기존 사용했던 공정 대비 더욱 업그레이드 했다. 내부적으로는 ‘인텔7 울트라’ 혹은 ‘인텔6’로 불린다. 향상된 버전에서는 클럭 주파수가 증가한다는 장점이 있다. 터보 모드에서 Core i9-13900K의 경우 처리속도는 1초당 최대 5.8GHz이다. AMD가 출시한 라이젠9 7950X의 5.7GHz보다 높은 수치다. 인텔은 내년 초 최대 6GHz까지 작동하는 프로세서를 한정판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13세대 코어 노트북 역시 12세대와 마찬가지로 HX, H, P 및 U의 네 가지 시리즈로 계획돼 있다. 업계는 내년 1월 CES에서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본다. 

인텔은 이번 행사에서 엔비디아와 AMD를 겨냥해 비디오 게이머들을 위한 그래픽 카드도 공개했다. 팻 겔싱어 CEO는 경쟁사 제품을 겨냥해 “그들(엔비디아와 AMD)은 엄청 비싸졌고 우리가 그것을 바로 잡으려 한다”고 했다. 인텔은 그래픽 카드 가격을 329달러(46만9000원)부터 책정해, 가격경쟁력으로 승부를 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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