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 걷히지 않는 디스플레이 업황..."올해 매출 15% 감소"
먹구름 걷히지 않는 디스플레이 업황..."올해 매출 15% 감소"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2.06.09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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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전망...패널 가격 하락세
디스플레이 수요면적 증가율 3% 그칠 듯
"휴대폰과 LCD TV 패널 판매액 모두 감소"
비중 작은 OLED TV 패널 매출은 상승 기대
삼성전자 네오 QLED TV
삼성전자 네오 QLED TV

올해 디스플레이 매출이 지난해보다 15%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특수가 끝나면서 LCD TV 패널 가격이 1년째 하락하고 있고, 디스플레이 수요면적 증가율은 예년의 절반인 3%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시장에서 비중이 작은 OLED TV 패널 매출은 상승이 기대된다.

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디스플레이 매출이 지난해보다 15% 감소한 1331억8000만달러(약 167조원)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수요 급증으로 전세계 디스플레이 매출은 지난 2020년 14%, 2021년 26% 늘어난 바 있다.

매출 감소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응용처(제품)는 LCD TV 패널이다. 올해 LCD TV 패널 매출은 지난해(383억달러)보다 32% 급감한 258억달러(약 32조원)로 예상된다. LCD TV 패널 수요면적은 지난해(1억6936만제곱미터)보다 올해(1억7332제곱미터) 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패널 가격 하락폭이 크다. 

LCD TV 패널 가격은 지난 2020년 6월 하반월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1년여간 상승하며 BOE 등 중화권 패널 업체의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LCD TV 패널 가격 하락세는 1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미 LCD TV 패널 가격은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다시 떨어졌다. 패널 크기별로 하반기에 새로운 저점을 기록할 것이란 추정도 나온다.

패널 업체의 LCD TV 패널 출하량 목표도 줄었다. BOE는 올해 LCD TV 패널 출하량 목표를 당초 6550만대에서 6000만대로 낮췄다. HKC는 4950만대에서 4200만대, CSOT는 4500만대에서 4480만대, LG디스플레이는 2350만대에서 1800만대로 줄였다. 이노룩스는 3450만대에서 3460만대로 출하량 목표가 소폭 늘었다.

디스플레이 매출에서 비중이 가장 큰 휴대폰 패널 판매액은 올해(437억달러) 지난해(475억달러)보다 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업체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가 줄어들고 있다. 자국 내수시장 비중이 큰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어달 이어진 상하이 봉쇄 등이 현지 부품·완제품 생산과 수요에 모두 악영향을 미쳤다.

응용처 기준으로 휴대폰 패널과 LCD TV 패널 다음으로 비중이 큰 모바일 PC 패널과 모니터 패널 매출도 올해 각각 15%, 20% 감소가 예상된다.

반면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매출은 지난해(48억달러)보다 12% 상승한 54억달러(약 6조8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OLED TV 패널은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양산 중이다. LG디스플레이의 생산량 전망치가 삼성디스플레이의 10배 수준이다.

올해 디스플레이 수요면적(2억6900만제곱미터)은 지난해(2억6100만제곱미터)보다 3% 늘어나는데 그칠 전망이다.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은 물론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과 2021년에도 매년 5~6%씩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당초 올해 수요면적은 2억7500만제곱미터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전망치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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