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미니 LED TV 출하 100만대 그쳐"
"삼성전자, 작년 미니 LED TV 출하 100만대 그쳐"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2.02.01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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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삼성 '네오 QLED TV' 출하, 시장기대 절반 수준
"올해 네오 QLED 300만~350만대 출하계획"...옴디아
"삼성전자, LGD의 OLED TV 패널 200만대 구매 전망"
삼성전자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인 '네오 QLED'
삼성전자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 '네오 QLED'

지난해 삼성전자의 미니 LED TV 출하량이 100만대에 그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020년 삼성전자의 2021년 미니 LED TV 출하량이 200만대 이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인 '네오 QLED'를 모두 100만대 출하했다. 네오 QLED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처음 출시한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 라인업이다. 네오 QLED TV는 후면광원(백라이트유닛·BLU)에 기존보다 작은 미니 LED 칩을 사용해 명암비 등을 개선한 제품이다.

지난해 초만 해도 삼성전자가 미니 LED 시장 개화를 이끌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기대는 떨어졌다. 지난 2020년 하반기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021년 삼성전자의 네오 QLED TV 출하량을 200만대 이상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옴디아는 삼성전자 목표가 180만대라고 밝혔고, 같은해 하반기 국내 업계에선 네오 QLED TV 출하량을 150만대로 추정했다. 점차 떨어지던 전망치가 결국 100만대에 그쳤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올해도 네오 QLED TV를 프리미엄 TV 최상위 라인업에 놓고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옴디아는 올해 삼성전자가 미니 LED TV를 300만~350만대 출하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옴디아는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을 320만대 조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의 화이트(W)-OLED 패널은 200만대,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QD)-OLED 패널은 120만대다. W-OLED와 QD-OLED 등 OLED TV 완제품 20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2021~2022년 삼성전자 TV용 패널 구매 추정 및 전망치(자료:옴디아)
2021~2022년 삼성전자 TV용 패널 구매 추정 및 전망치(자료:옴디아)

이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 프리미엄 TV 라인업은 8K 네오 QLED, 4K 네오 QLED(하이엔드), 4K QD-OLED, 4K W-OLED, 4K 네오 QLED(미드엔드) 순으로 구성된다고 옴디아는 추정했다. 이들 프리미엄 TV 출하량 합계는 500만~550만대다.

여기에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아래 등급인 일반 QLED TV 출하량 목표는 750만~800만대다. 프리미엄 TV 500만~550만대에, 나머지 하이엔드 TV 라인업 출하량 목표 750만~800만대를 더하면 모두 1300만대다. 1300만대는 올해 삼성전자의 전체 TV 출하량 목표 4800만대의 27%다. TV 완제품 4800만대 생산에 필요한 패널은 5600만대다.

옴디아는 올해 삼성전자 프리미엄 TV 출하 계획에서 삼성디스플레이 QD-OLED와, LG디스플레이 W-OLED 공급량과 가격이 최대변수가 될 것이라고 봤다. OLED 패널 공급량과 가격이 삼성전자의 나머지 LCD 패널 구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또 옴디아는 삼성전자가 소비자 혼동을 막으려 OLED용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고 봤다. OLED TV 라인업을 기존 삼성 네오 QLED와 일반 QLED TV와 다른 제품군으로 묶고, 이미 수년째 판매 중인 LG전자와 일본 소니의 OLED TV와 차별화해야 한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LCD TV 패널을 4800만대 구입했고 TV 완제품을 4200만대 출하했다. 지난해까지 삼성전자 TV 라인업에 OLED 제품은 없었다. 지난해 네오 QLED TV(미니 LED·100만대)와 일반 QLED TV를 더한 하이엔드 TV 출하량 합계는 1000만대를 웃돌았다. 같은해 삼성전자 전체 TV 출하량(4200만대)의 24%다.

한편, 옴디아는 LG전자가 OLED TV 출하량을 지난해 400만대에서 올해 500만대로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전자는 지난해 OLED TV와, 고가 LCD TV인 나노셀 라인업 등 하이엔드 TV 제품을 모두 700만대 출하했다. LG전자는 올해 하이엔드 TV 출하량을 100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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