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키즈플랫폼 서비스 넘버원" 주장에 KT "우리가 1위"

12일 IPTV 'U+아이들나라 4.0' 출시 기자간담회서 밝혀

2020-11-12     이종준 기자
류창수

문현일 LG유플러스 IPTV 상품담당은 12일 키즈콘텐츠 'U+아이들나라 4.0' 출시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2017년 국내 최초 IPTV 키즈콘텐츠 '아이들나라 1.0'을 출시한 이후 키즈플랫폼 서비스에서 넘버원(No.1)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며 아이들나라 월간 사용자수가 150만명이라고 강조했다 . 

LG유플러스의 '키즈플랫폼 서비스 넘버원' 주장에 대해 경쟁사인 KT 관계자는 "1위를 매기는 기준이 다를 수 있지만 월간 사용자수나 누적 이용건수 등에서는 KT가 1위"라며 "자세한 월간 사용자수를 밝힐 순 없지만 150만명보다 많다"고 말했다.

국내 IPTV 키즈콘텐츠 관련 시장조사 업체 자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류창수 LG유플러스 홈상품그룹장(상무)은 "여러 시장조사업체에서 러프하게(대략적으로) 측정하고 있는데 조사때마다 다르게 나온다"며 "우리는 사용자수 기준 150만명을 유지하고 있고 경쟁사대비 높다고 생각한다"며 말했다. "경쟁사의 사용자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했다.

류 상무는 "다만 내부적으로 사용자에게 물어보면 서비스 만족도와 평가에서 차이가 있고 고객에게 인정받고 있는 것 같다"며 "경쟁사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어서 이러한 경쟁이 아이들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작용하는 효과를 내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8일 KT는 IPTV 키즈콘텐츠 '올레 tv 키즈랜드'의 누적 사용자수가 560만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당시 KT는 "키즈랜드를 공식 출시한 2018년 5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2년 6개월 기간 동안 이용 행태를 집계한 결과"라며 "업계 평균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치"라고 했었다. 같은기간 누적 이용횟수는 17억건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U+아이들나라의 누적 콘텐츠 시청건수는 올해 9월말 기준 10억6400만건이다. 2017년6월말 출시이후 3년3개월만에 10억건을 넘었다. LG유플러스와 KT의 키즈콘텐츠 관련 월평균 이용(시청)건수는 각각 2730만건, 5670만건으로 추산된다. KT가 LG유플러스의 2배 이상이다.

키즈컨텐츠는 주로 IPTV를 통해 소비된다. 각사가 발표한 9월말 기준 IPTV 가입자수는 KT 868만7000명, LG유플러스 483만8000명이다. 올해 2분기말 IPTV 시장점유율은 KT 45.8%, SK브로드밴드 28.9%, LG유플러스 25.3%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SK브로드밴드도 키즈콘텐츠 관련 사업을 하긴 하지만 수치를 밝힌 적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