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차세대 배터리 인력 확보에 올인

SK이노베이션이 4일부터 연말까지 차세대 배터리 개발 인력 수시채용을 시작한다. 미래 배터리 시장에서 패권을 쥐기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차세대 배터리 기술인 고체전해질, 리튬 음극 기술 등을 개발하기 위한 인력을 주로 채용한다. 소재 개발부터 성능, 수명, 안전성에 대한 테스트까지 수행하는 업무를 포함한다. 유관 업무 경험자를 우대하고 관련 분야 석/박사 신입연구원도 이달 9일부터 22일까지 공고를 통해 모집한다.

차세대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한계로 여겨지는 800Wh(와트시)/L를 훌쩍 뛰어넘어 1000Wh/L 이상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면 부피를 적게 차지한다. 따라서 전기차(EV)에 더 많은 배터리를 넣어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고체전해질을 적용해 안전성이 뛰어난 전고체 배터리 시스템은 안전과 관련한 부품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장은 '이미 확보한 가장 안전하고, 가장 빠르게 충전되면서, 가장 오래가는 배터리 기술 우위를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도 이어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겠다"며 "전기차를 비롯한 배터리 연관 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