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차세대 갤럭시S21 최상위 모델, 후면 망원 2개 탑재

갤럭시S21 최상위 모델, 광학 3배줌·폴디드줌 동시 채용 1억800만 화소 광각 동일...시리즈 코드명 '팔레트'로 변화

2020-09-14     이기종 기자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가칭) 최상위 모델 후면에 망원 카메라를 2개 적용한다. 3D ToF(Time of Flight)가 빠진 자리에 망원 카메라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갤럭시S21 최상위 모델 후면 카메라를 망원 2개를 포함한 쿼드(4) 카메라로 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초광각, 1억800만 화소 광각, 1000만 화소 3배 광학줌 망원, 잠망경 형태 광학줌(폴디드줌) 망원 등으로 구성된다. 폴디드줌은 5배 이상 배율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면 카메라는 4000만 화소 셀피다.

올해 상반기 나온 갤럭시S20 시리즈 최상위 모델 갤럭시S20울트라와 가장 큰 차이점은 ToF 모듈을 빼고 3배 광학줌 망원을 추가한 것이다. 나머지 후면 카메라의 1200만 화소 초광각, 1억800만 화소 광각, 전면 4000만 화소 셀피는 화소 기준으로 갤럭시S20울트라와 같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갤럭시노트20 시리즈부터 ToF를 뺐다. ToF는 기존 모델에서 활용이 저조하고 기능이 애플 방식보다 떨어져 제외됐다.

후면 카메라에 광학줌 망원을 2개 적용하면 이미지를 확대해도 화질 저하가 없는 사진 촬영구간이 늘어난다. 광학줌 망원을 1개만 제공하던 기존 카메라 모듈과 달리, 3배와 5배 이상 배율에서 각각 실제 대상을 확대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광학 5배 폴디드줌만 지원하는 갤럭시S20울트라는 5배줌 미만에서는 초점거리(이미지센서-렌즈 거리)를 늘릴 때 이미지를 디지털로 확대하기 때문에 화질이 떨어진다.

중국 화웨이가 상반기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P40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 P40프로플러스가 광학 3배줌과 10배 폴디드줌 등을 동시 적용했다. 이 제품은 후면에 ToF 모듈 등 펜타(5) 카메라를 탑재했다.

갤럭시S21 시리즈에서 최상위 모델을 제외한 나머지 두 모델의 카메라 사양은 서로 같은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갤럭시S20 일반형 및 플러스 모델과 비교해도 ToF가 빠지는 것을 제외하면 화소 기준으로 큰 변화가 없다. 일부 모듈은 광학식 손떨림방지(OIS)를 추가하는 등의 개선이 있을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S21 시리즈 코드명을 기존 '언바운드'(Unbound)에서 '팔레트'(Palette)로 바꾼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은 갤럭시S21 최상위 모델에 갤럭시S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스타일러스(S펜)를 적용한다.

올해 나온 갤럭시S20 시리즈는 코로나19 확산과 삼성전자의 모델별 판매량 예측 실패로 출하량이 연말까지 2000만대 초중반에 그칠 전망이다. 갤럭시S 시리즈 예년 판매량 3000만대 중반에 크게 못 미친다.

화웨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