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배터리 양극재 신공장 착공…연 7만톤 확대

광양 양극재 공장의 3단계

2020-09-01     이수환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배터리 양극재 광양 공장 3단계 확장 건설 공사를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연산 3만톤 규모다. 기존 공장을 더해 양극재 생산능력이 연산 7만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생산될 양극재는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이다. NCMA는 니켈 비중을 85~90%로 늘려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코발트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케미칼이 NCMA를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주로 니켈·코발트·망간(NCM)만 생산해왔다.

광양 공장 확장이 이뤄지면 60킬로와트시(KWh)급 전기차(EV) 배터리 84만여대에 사용될 수 있는 양극재를 만들 수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2018년 8월부터 광양 율촌산단에 축구장 20개 크기인 16만5203㎡ 면적으로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증설되는 공장은 2022년 가동이 목표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증설에 289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손동기 포스코케미칼 양극소재실장은 "양극재 광양공장의 성공 건설로 최고 품질의 차세대 배터리 소재 생산 기반을 마련해 지속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고객사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차세대 소재 선행 개발 등 기술 리더십 확보와 지속 투자로 양산체제 구축을 통해 배터리 소재 사업을 2030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20%, 연간 매출 22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