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SKC솔믹스 100% 자회사 편입..."2단계 BM 혁신 착수"

"SKC솔믹스 중심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 본격화"

2020-08-12     이기종 기자
경기도

SKC가 반도체 장비 부품 자회사 SKC솔믹스 지분 100%를 확보한다. 회사는 SKC솔믹스 중심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 본격화 등 2단계 사업모델(BM) 혁신을 강화할 예정이다.

12일 SKC는 이사회를 열고 SKC솔믹스 지분 42.2%(2597만2532주)를 공개매수와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확보해 SKC솔믹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1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공개매수 가격은 프리미엄을 고려해 산정한다. 공개매수 미참여 주식은 SKC 주식과 교환한다. 교환비율은 SKC 1주 대 SKC솔믹스 14.52주가량이다.

SKC는 SKC솔믹스 100% 자회사 편입으로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을 본격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SKC솔믹스는 실리콘, 쿼츠, 알루미나, 실리콘카바이드로 만드는 반도체 공정용 부품 사업이 주력이다. 최근에는 반도체 부품·장비 세정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SKC솔믹스는 올해 안에 중국 우시에 세정공장을 세운 뒤 내년 상업화할 계획이다.

SKC는 SKC솔믹스 100% 자회사 편입이 2단계 BM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SKC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 동박업체 SK넥실리스를 출범하며 1단계 BM 혁신을 마쳤다고 자평했다. 2단계에선 회사 미래 성장동력인 반도체, 친환경 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BM 혁신을 이어갈 예정이다.

SKC는 반도체 소재 사업을 확대해왔다. 하이엔드급 블랭크마스크 국산화 기술을 확보하고 지난해 천안에 블랭크 마스크 공장을 완공했다. 올해 고객사 인증을 마치고 내년 상업화하는 게 목표다. 또 메모리 반도체 전체 공정에 적용 가능한 반도체 웨이퍼 연마(CMP) 패드 제조 기술력을 세계 두 번째로 확보하고 천안에 CMP 패드 2공장을 짓고 있다.

SKC 관계자는 "3월 모빌리티 소재 사업 중심 BM 혁신 1단계 마무리 선언 후 5개월 만에 나온 2단계 BM 혁신 계획"이라며 "SKC가 모빌리티 소재 사업에 이어 반도체 관련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