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 코로나19 검사소 설치

국내 기업 중 최초

2020-08-03     이혜진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사내에 코로나19 검사소를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반도체 연구소와 제조시설이 있는 화성캠퍼스에 설치했다. 컨테이너 2개동으로 구성되며, 진료동과 검체 채취동을 분리해 운영된다.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검체 이송 담당 등 전문 인력 6명 상주한다.

삼성전자는 화성시청, 화성보건소와 협의해 검사소 구축비, 인건비를 부담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생산 피해가 생기면 국가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임직원과 상주협력사 직원들이 진료와 검체 채취를 사내에서 받아 검사 판정, 후속 조치가 빨라졌다. 인근 병원과 보건소의 검사 부담도 줄어들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 검사소를 시범 운영 후 다른 사업장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장성대 삼성전자 환경안전센터 전무는 "사내 코로나 검사소 설치로 직원들의 코로나 판정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게 됐다"며 "설치를 지원해준 화성시청, 화성보건소 관계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